⊙앵커: 김대중 대통령의 노벨평화상 수상을 계기로 지난 80년대 초 민주화운동 과정에서 김 대통령이 수감생활을 했던 청주교도소 독방이 오늘 공개됐습니다.
김연중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청주교도소 독방 7호실, 회색의 철재문을 열면 1.7평의 좁다란 방이 나타납니다.
바로 이 곳이 지난 81년 1월 내란 음모죄로 사형선고를 받고 무기수로 감형된 김대중 대통령이 2년 남짓 옥고를 치른 곳입니다.
나무침상 위에 덩그러니 놓여 있는 모포 석 장과 플라스틱 베개에서 수형생활의 고독함이 배어납니다.
그리고 책상과 의자, 김대중 대통령은 수형 생활을 하는 동안 줄곧 이곳에 앉아서 책을 읽는 데 대부분의 시간을 할애했습니다.
김 대통령은 특히 그 당시 함께 생활했던 담당 교도관에게도 항상 독서를 권했습니다.
⊙서동식(교위/당시 담당교도관): 책같은 걸 많이 보라고 하면서 그래야만 나중에 자식하고도 대화가 될 수 있지 않느냐, 그 말씀도 하시고...
⊙기자: 김 대통령은 좀더 많은 글을 쓰기 위해 봉합엽서에 깨알같은 작은 글씨를 적어 가족과의 소식을 주고 받았습니다.
청주교도소는 앞으로 이 독방을 계속 보존해 민주화 과정의 생생한 증거로 남길 계획입니다.
KBS뉴스 김연중입니다.
김연중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청주교도소 독방 7호실, 회색의 철재문을 열면 1.7평의 좁다란 방이 나타납니다.
바로 이 곳이 지난 81년 1월 내란 음모죄로 사형선고를 받고 무기수로 감형된 김대중 대통령이 2년 남짓 옥고를 치른 곳입니다.
나무침상 위에 덩그러니 놓여 있는 모포 석 장과 플라스틱 베개에서 수형생활의 고독함이 배어납니다.
그리고 책상과 의자, 김대중 대통령은 수형 생활을 하는 동안 줄곧 이곳에 앉아서 책을 읽는 데 대부분의 시간을 할애했습니다.
김 대통령은 특히 그 당시 함께 생활했던 담당 교도관에게도 항상 독서를 권했습니다.
⊙서동식(교위/당시 담당교도관): 책같은 걸 많이 보라고 하면서 그래야만 나중에 자식하고도 대화가 될 수 있지 않느냐, 그 말씀도 하시고...
⊙기자: 김 대통령은 좀더 많은 글을 쓰기 위해 봉합엽서에 깨알같은 작은 글씨를 적어 가족과의 소식을 주고 받았습니다.
청주교도소는 앞으로 이 독방을 계속 보존해 민주화 과정의 생생한 증거로 남길 계획입니다.
KBS뉴스 김연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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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J 독방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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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0-10-16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앵커: 김대중 대통령의 노벨평화상 수상을 계기로 지난 80년대 초 민주화운동 과정에서 김 대통령이 수감생활을 했던 청주교도소 독방이 오늘 공개됐습니다.
김연중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청주교도소 독방 7호실, 회색의 철재문을 열면 1.7평의 좁다란 방이 나타납니다.
바로 이 곳이 지난 81년 1월 내란 음모죄로 사형선고를 받고 무기수로 감형된 김대중 대통령이 2년 남짓 옥고를 치른 곳입니다.
나무침상 위에 덩그러니 놓여 있는 모포 석 장과 플라스틱 베개에서 수형생활의 고독함이 배어납니다.
그리고 책상과 의자, 김대중 대통령은 수형 생활을 하는 동안 줄곧 이곳에 앉아서 책을 읽는 데 대부분의 시간을 할애했습니다.
김 대통령은 특히 그 당시 함께 생활했던 담당 교도관에게도 항상 독서를 권했습니다.
⊙서동식(교위/당시 담당교도관): 책같은 걸 많이 보라고 하면서 그래야만 나중에 자식하고도 대화가 될 수 있지 않느냐, 그 말씀도 하시고...
⊙기자: 김 대통령은 좀더 많은 글을 쓰기 위해 봉합엽서에 깨알같은 작은 글씨를 적어 가족과의 소식을 주고 받았습니다.
청주교도소는 앞으로 이 독방을 계속 보존해 민주화 과정의 생생한 증거로 남길 계획입니다.
KBS뉴스 김연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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