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점검>옥상조경으로 에너지절약

입력 2000.10.16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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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 건물에서 에너지가 가장 많이 새 나가는 부분이 바로 옥상입니다.
그런 옥상에 나무나 풀을 심어서 단열층을 만들어주면 1년에 냉난방 에너지 1000억원어치를 아낄 수 있다고 합니다.
박성래 기자입니다.
⊙기자: 철따라 꽃들이 피어나는 이곳은 12층 건물의 옥상입니다.
늪을 중심으로 1만그루가 넘는 식물이 자라고 있습니다.
경사진 지붕에 식물을 심는 곳도 점차 늘어나고 있습니다.
생태적인 가치도 크지만 옥상이나 지붕을 통해 새나가는 냉난방 에너지를 막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 건물에서 단열이 가장 취약한 곳은 옥상입니다.
아파트의 경우 꼭대기 층은 중간층보다 에너지 소비가 두 배 정도나 많습니다.
여름에 적외선 카메라로 건물 옥상을 찍은 사진입니다.
빨간색과 노란색이 온도가 높은 콘크리트 부분이고 파란색은 조경을 한 부분으로 온도차이가 10도 이상입니다.
그만큼의 냉방 에너지가 새고 있는 것입니다.
난방 에너지 낭비까지 합치면 이렇게 새 나가는 에너지는 1년에 2500억원이 넘습니다.
⊙강재식(박사/한국건설기술연구원): 냉방에너지 절감효과는 약 10에서 12% 정도까지 저희가 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난방부분도 한 10%까지 옥상녹화를 함으로써 에너지를...
⊙기자: 우리나라 건물의 30% 정도만 옥상녹화를 하면 한 해에 1000억원 이상의 원유를 절약할 수 있습니다.
이런 효과 때문에 독일 등 유럽에서는 지방 정부가 녹화비용의 절반 정도까지 지원해 주는 등 옥상 녹화를 적극적으로 권장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박성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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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긴급점검>옥상조경으로 에너지절약
    • 입력 2000-10-16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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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 건물에서 에너지가 가장 많이 새 나가는 부분이 바로 옥상입니다. 그런 옥상에 나무나 풀을 심어서 단열층을 만들어주면 1년에 냉난방 에너지 1000억원어치를 아낄 수 있다고 합니다. 박성래 기자입니다. ⊙기자: 철따라 꽃들이 피어나는 이곳은 12층 건물의 옥상입니다. 늪을 중심으로 1만그루가 넘는 식물이 자라고 있습니다. 경사진 지붕에 식물을 심는 곳도 점차 늘어나고 있습니다. 생태적인 가치도 크지만 옥상이나 지붕을 통해 새나가는 냉난방 에너지를 막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 건물에서 단열이 가장 취약한 곳은 옥상입니다. 아파트의 경우 꼭대기 층은 중간층보다 에너지 소비가 두 배 정도나 많습니다. 여름에 적외선 카메라로 건물 옥상을 찍은 사진입니다. 빨간색과 노란색이 온도가 높은 콘크리트 부분이고 파란색은 조경을 한 부분으로 온도차이가 10도 이상입니다. 그만큼의 냉방 에너지가 새고 있는 것입니다. 난방 에너지 낭비까지 합치면 이렇게 새 나가는 에너지는 1년에 2500억원이 넘습니다. ⊙강재식(박사/한국건설기술연구원): 냉방에너지 절감효과는 약 10에서 12% 정도까지 저희가 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난방부분도 한 10%까지 옥상녹화를 함으로써 에너지를... ⊙기자: 우리나라 건물의 30% 정도만 옥상녹화를 하면 한 해에 1000억원 이상의 원유를 절약할 수 있습니다. 이런 효과 때문에 독일 등 유럽에서는 지방 정부가 녹화비용의 절반 정도까지 지원해 주는 등 옥상 녹화를 적극적으로 권장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박성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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