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행교사 알몸수색 파문 커

입력 2000.10.16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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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찰이 집회 과정에서 연행된 전교조 교사들을 알몸으로 수색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경찰은 절차상 잘못된 게 없다고 주장하지만 전교조측은 지나친 게 아니냐며 강력 반발하고 있습니다.
윤양균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오늘 오후 서울지방경찰청 앞에 모인 200여 명의 전교조 소속 교사들이 거세게 청장의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지난 14일 시위 도중 연행된 교사 가운데 박진영 씨 등 2명이 경찰로부터 알몸수색을 당하는 등 인권을 침해당했다는 것입니다.
⊙김재석(전교조 서울지부 부지부장): 알몸으로 경찰들 앞에 완전히 옷을 벗긴 그러한 입장에서 어떻게 아이들 앞에 설 수 있겠습니까?
⊙기자: 묵비권을 행사하던 박 씨 등은 경찰서에 연행되자마자 유치장에 입감되는 과정에서 속내의까지 모두 벗고 수색을 받는 수모를 당했습니다.
⊙박진영(연행된 교사): 소지품 다 수사하고, 또 알몸수색까지 했어요.
그리고 난 다음에 조사과정에서 강제로 지문까지.
⊙기자: 이에 대해 경찰측은 현행범은 유치장에 입감할 수 있게 돼 있고, 알몸수색은 흉기를 지녔는지 확인하기 위해서였다고 밝혔습니다.
⊙최승규(서울 중부서 수사과장): 피의자 유치장 입감시에는 피의자 유치 및 호송규칙에 따라서 수색을 하게 되어 있습니다.
⊙기자: 전교조측은 흉악범도 아닌 교사들에게 알몸수색을 한 것은 인권 침해라며 해당 경찰관을 고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뉴스 윤양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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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행교사 알몸수색 파문 커
    • 입력 2000-10-16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경찰이 집회 과정에서 연행된 전교조 교사들을 알몸으로 수색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경찰은 절차상 잘못된 게 없다고 주장하지만 전교조측은 지나친 게 아니냐며 강력 반발하고 있습니다. 윤양균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오늘 오후 서울지방경찰청 앞에 모인 200여 명의 전교조 소속 교사들이 거세게 청장의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지난 14일 시위 도중 연행된 교사 가운데 박진영 씨 등 2명이 경찰로부터 알몸수색을 당하는 등 인권을 침해당했다는 것입니다. ⊙김재석(전교조 서울지부 부지부장): 알몸으로 경찰들 앞에 완전히 옷을 벗긴 그러한 입장에서 어떻게 아이들 앞에 설 수 있겠습니까? ⊙기자: 묵비권을 행사하던 박 씨 등은 경찰서에 연행되자마자 유치장에 입감되는 과정에서 속내의까지 모두 벗고 수색을 받는 수모를 당했습니다. ⊙박진영(연행된 교사): 소지품 다 수사하고, 또 알몸수색까지 했어요. 그리고 난 다음에 조사과정에서 강제로 지문까지. ⊙기자: 이에 대해 경찰측은 현행범은 유치장에 입감할 수 있게 돼 있고, 알몸수색은 흉기를 지녔는지 확인하기 위해서였다고 밝혔습니다. ⊙최승규(서울 중부서 수사과장): 피의자 유치장 입감시에는 피의자 유치 및 호송규칙에 따라서 수색을 하게 되어 있습니다. ⊙기자: 전교조측은 흉악범도 아닌 교사들에게 알몸수색을 한 것은 인권 침해라며 해당 경찰관을 고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뉴스 윤양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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