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짜 믿었다가…’ 공기청정기 판매 사기

입력 2006.10.17 (22:10) 수정 2006.10.17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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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물건을 살때 사은품에 현혹되는 경우가 많습니다만 세상에 공짜는 없습니다.
요즘 휴대전화 요금을 내주겠다는 말에 공기청정기를 구입했다가 낭패를 본 소비자들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황재락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주부 지미정 씨는 최근 방문 판매업자로부터 80만 원이 넘는 공기청정기를 구입했습니다.

한 달에 3만 7천 원씩 2년 동안 할부 금액을 내면, 매달 4만 원씩 휴대전화 요금을 보조해 줘 공짜나 다름없다는 말에 귀가 솔깃했습니다.

하지만, 약속했던 휴대전화 요금은 한 달 만 지급되고 중단됐으며, 대신 판매업자와 계약한 금융회사에 대금을 고스란히 물게 된 것입니다.

<인터뷰> 지미정 (창원시 신월동): "대기업 제품인 줄 알고 샀는데, 반품도 안되고 연락처도 확실하지 않고, 아무래도 사기를 당한 것 같습니다."

뒤늦게 반품을 위해 판매원과 회사에 전화했지만, 연락이 전혀 되지 않고 있습니다.

"지금 거신 번호는 없는 번호이오니..."

한국소비자보호원 홈페이지에도 이 같은 피해 사례에 대한 문의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대부분 약속했던 사은품은 사라지고 공기청정기만 떠안게 됐다는 내용입니다.

<인터뷰> 이호걸 (경상남도 소비자보호센터): "공짜는 없다는 것을 명심하시고, 사은품에 대한 내용을 계약서에 명시해야."

건조한 날씨 탓에 공기청정기 소비가 많은 요즘, 공짜를 앞세워 팔고 나면 그만이라는 얄팍한 상술 때문에 애꿎은 소비자들만 피해를 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황재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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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짜 믿었다가…’ 공기청정기 판매 사기
    • 입력 2006-10-17 21:22:03
    • 수정2006-10-17 22: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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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물건을 살때 사은품에 현혹되는 경우가 많습니다만 세상에 공짜는 없습니다. 요즘 휴대전화 요금을 내주겠다는 말에 공기청정기를 구입했다가 낭패를 본 소비자들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황재락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주부 지미정 씨는 최근 방문 판매업자로부터 80만 원이 넘는 공기청정기를 구입했습니다. 한 달에 3만 7천 원씩 2년 동안 할부 금액을 내면, 매달 4만 원씩 휴대전화 요금을 보조해 줘 공짜나 다름없다는 말에 귀가 솔깃했습니다. 하지만, 약속했던 휴대전화 요금은 한 달 만 지급되고 중단됐으며, 대신 판매업자와 계약한 금융회사에 대금을 고스란히 물게 된 것입니다. <인터뷰> 지미정 (창원시 신월동): "대기업 제품인 줄 알고 샀는데, 반품도 안되고 연락처도 확실하지 않고, 아무래도 사기를 당한 것 같습니다." 뒤늦게 반품을 위해 판매원과 회사에 전화했지만, 연락이 전혀 되지 않고 있습니다. "지금 거신 번호는 없는 번호이오니..." 한국소비자보호원 홈페이지에도 이 같은 피해 사례에 대한 문의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대부분 약속했던 사은품은 사라지고 공기청정기만 떠안게 됐다는 내용입니다. <인터뷰> 이호걸 (경상남도 소비자보호센터): "공짜는 없다는 것을 명심하시고, 사은품에 대한 내용을 계약서에 명시해야." 건조한 날씨 탓에 공기청정기 소비가 많은 요즘, 공짜를 앞세워 팔고 나면 그만이라는 얄팍한 상술 때문에 애꿎은 소비자들만 피해를 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황재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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