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제 가격 담합으로 인상

입력 2006.10.19 (22:17) 수정 2006.10.19 (22:1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세제 용품 제조업체들이 지난 8년동안 조직적으로 가격을 담합해오다 적발됐습니다.

담합이 잘 지켜지는지 서로 감시활동도 벌여왔다는게 공정거래 위원회의 판단입니다.

박중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부분의 가정에서 쓰고 있는 주방용 세제와 세탁제 용품입니다.

지난 6년 사이 가격 상승률은 46%, 같은 기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의 두배를 넘었습니다.

공정위의 조사결과, 시장점유율 상위업체 네곳이 지난 8년여 동안 가격을 담합해 이렇게 올린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인터뷰>김병배 (공정위 부위원장): " 영업담당 직원들이 8년여에 거쳐서 계속해서 직급별 수시로 모임을 갖고, 조직적으로 실행했습니다."

공정위는 LG 생활건강 152억 애경산업 146억 CJ 98억 CJ라이온 12억 등 410억 원의 과징금을 부과했습니다.

공정위는 또 LG생활건강, 애경산업, CJ라이온을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이들 업체는 가격뿐 아니라 각종 할인행사와 판촉물 지급 금지 등 영업활동도 담합했습니다.

특히 담합이 제대로 실행되고 있는지 상호감시활동까지 벌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공정위는 이번 담합으로 인해 소비자피해가 4천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이에따라 이들 업체들에 대해 중징계를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업체들은 그러나 담합으로 폭리를 얻은 것은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

<인터뷰>가정용 세제업체 관계자: "면밀하게 검토 후 소송 등 다른 절차를 검토할 예정입니다."

담합이 적발된 4개 업체는 주방용 세제와 세탁 용품 시장에서 80%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시장지배적 사업자들이었습니다.

KBS 뉴스 박중석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세제 가격 담합으로 인상
    • 입력 2006-10-19 21:15:46
    • 수정2006-10-19 22:17:47
    뉴스 9
<앵커 멘트> 세제 용품 제조업체들이 지난 8년동안 조직적으로 가격을 담합해오다 적발됐습니다. 담합이 잘 지켜지는지 서로 감시활동도 벌여왔다는게 공정거래 위원회의 판단입니다. 박중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부분의 가정에서 쓰고 있는 주방용 세제와 세탁제 용품입니다. 지난 6년 사이 가격 상승률은 46%, 같은 기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의 두배를 넘었습니다. 공정위의 조사결과, 시장점유율 상위업체 네곳이 지난 8년여 동안 가격을 담합해 이렇게 올린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인터뷰>김병배 (공정위 부위원장): " 영업담당 직원들이 8년여에 거쳐서 계속해서 직급별 수시로 모임을 갖고, 조직적으로 실행했습니다." 공정위는 LG 생활건강 152억 애경산업 146억 CJ 98억 CJ라이온 12억 등 410억 원의 과징금을 부과했습니다. 공정위는 또 LG생활건강, 애경산업, CJ라이온을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이들 업체는 가격뿐 아니라 각종 할인행사와 판촉물 지급 금지 등 영업활동도 담합했습니다. 특히 담합이 제대로 실행되고 있는지 상호감시활동까지 벌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공정위는 이번 담합으로 인해 소비자피해가 4천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이에따라 이들 업체들에 대해 중징계를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업체들은 그러나 담합으로 폭리를 얻은 것은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 <인터뷰>가정용 세제업체 관계자: "면밀하게 검토 후 소송 등 다른 절차를 검토할 예정입니다." 담합이 적발된 4개 업체는 주방용 세제와 세탁 용품 시장에서 80%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시장지배적 사업자들이었습니다. KBS 뉴스 박중석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