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동기 ‘비운의 대통령’ 최규하

입력 2006.10.22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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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규하 전 대통령은 박정희 전 대통령의 뒤를 이은 대한민국 제 10대 대통령이었습니다.

그러나, 신군부 아래서 8개월 만에 사임한 최단명 대통령으로 기록됐습니다.

그 영욕의 삶을, 곽희섭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1919년 강원도 원주에서 출생한 최규하 전 대통령, 호는 현석(玄石)입니다.

일본 도쿄 고등사범학교 영문학과를 졸업하고 1945년 서울대 사범대 교수가 됩니다.

이듬해 중앙식량행정처 기획과장으로 공직에 입문한 뒤 51년 외무부 통상국장이 되면서 외교관의 길을 걷습니다.

63년 국가재건최고회의 의장 외교담당 고문이 되면서 박정희 전 대통령과 인연을 맺습니다.

67년 외무부 장관을 거쳐 75년에 국무총리가 됩니다.

그러다 79년 10.26 사건으로 박정희 대통령이 서거하자 대통령 권한대행을 거쳐 대한민국 제10대 대통령에 선출됩니다.

그러나 선출 엿새 만인 12월 12일, 전두환, 노태우 등이 이끄는 신군부는 쿠데타를 일으켰고 결국 최 전 대통령은 취임 8개월여 만인 이듬해 8월 돌연 대통령직을 사임합니다.

<녹취>최규하 전 대통령 하야 성명:"나는 오늘 대통령직에서 물러나 헌법상 권한대행에게 정권을 이양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최단명, 비운의 대통령이라는 수식어가 따라다녔던 최규하 전 대통령, 전두환, 노태우 전 대통령은 서거 소식에 "안타깝다"는 짧은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구를 방문중인 전 전 대통령은 내일 상경해 조문할 예정이지만 노 전 대통령은 건강악화로 조문이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곽희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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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격동기 ‘비운의 대통령’ 최규하
    • 입력 2006-10-22 21: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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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규하 전 대통령은 박정희 전 대통령의 뒤를 이은 대한민국 제 10대 대통령이었습니다. 그러나, 신군부 아래서 8개월 만에 사임한 최단명 대통령으로 기록됐습니다. 그 영욕의 삶을, 곽희섭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1919년 강원도 원주에서 출생한 최규하 전 대통령, 호는 현석(玄石)입니다. 일본 도쿄 고등사범학교 영문학과를 졸업하고 1945년 서울대 사범대 교수가 됩니다. 이듬해 중앙식량행정처 기획과장으로 공직에 입문한 뒤 51년 외무부 통상국장이 되면서 외교관의 길을 걷습니다. 63년 국가재건최고회의 의장 외교담당 고문이 되면서 박정희 전 대통령과 인연을 맺습니다. 67년 외무부 장관을 거쳐 75년에 국무총리가 됩니다. 그러다 79년 10.26 사건으로 박정희 대통령이 서거하자 대통령 권한대행을 거쳐 대한민국 제10대 대통령에 선출됩니다. 그러나 선출 엿새 만인 12월 12일, 전두환, 노태우 등이 이끄는 신군부는 쿠데타를 일으켰고 결국 최 전 대통령은 취임 8개월여 만인 이듬해 8월 돌연 대통령직을 사임합니다. <녹취>최규하 전 대통령 하야 성명:"나는 오늘 대통령직에서 물러나 헌법상 권한대행에게 정권을 이양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최단명, 비운의 대통령이라는 수식어가 따라다녔던 최규하 전 대통령, 전두환, 노태우 전 대통령은 서거 소식에 "안타깝다"는 짧은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구를 방문중인 전 전 대통령은 내일 상경해 조문할 예정이지만 노 전 대통령은 건강악화로 조문이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곽희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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