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 불면증, 수면제 복용 ‘위험’

입력 2006.10.23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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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만성 불면증 환자 대부분이 수면 호흡장애를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수면제 복용이 더욱 위험할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김세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3년째 하루 서너시간 밖에 잠을 자지 못하는 만성 불면증 환자... 수면제를 먹어도 깊은 잠에 들지 못하기는 마찬가지였습니다.

정밀 검사 결과 이 환자의 불면증은 잠을 자면서 숨을 제대로 못 쉬는 '수면 호흡장애'가 그 원인이었습니다.

<인터뷰> 정효식 (69살 / 만성 불면증 환자) : "잠을 못청하고, 잠들어도 몇번씩 깨니까 너무나 괴로웠죠."

실제로 만성불면증 환자 10명 가운데 9명이 이 환자처럼 '수면호흡장애'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문제는 수면호흡장애 환자의 경우 수면제 복용을 삼가야 한다는데 있습니다.

수면제는 근육을 이완시켜 심장과 뇌에 산소와 혈액 공급을 방해해 잠들기 어렵게 하는 것은 물론, 심혈관계 질환까지 일으킬 수 있습니다.

<인터뷰> 한진규 (수면 / 신경정신과 전문의) : '입을 벌리고 자거나,한숨을 쉰다거나 하는 수면호흡장애 환자들은 수면제 복용을 주의해야..."

수면호흡장애를 가진 환자들은 하루에 30분 이상 햇볕을 쬐고, 규칙적인 식사를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우리나라 성인의 10에서 15%가 고통받고 있는 만성불면증.

수면제에 의존하기보다는 잠자는 자세를 바로잡거나, 수면시간에 집착하지 않는 등 적절한 심리치료가 필요합니다.

KBS 뉴스 김세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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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만성 불면증, 수면제 복용 ‘위험’
    • 입력 2006-10-23 21:38:28
    뉴스 9
<앵커 멘트> 만성 불면증 환자 대부분이 수면 호흡장애를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수면제 복용이 더욱 위험할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김세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3년째 하루 서너시간 밖에 잠을 자지 못하는 만성 불면증 환자... 수면제를 먹어도 깊은 잠에 들지 못하기는 마찬가지였습니다. 정밀 검사 결과 이 환자의 불면증은 잠을 자면서 숨을 제대로 못 쉬는 '수면 호흡장애'가 그 원인이었습니다. <인터뷰> 정효식 (69살 / 만성 불면증 환자) : "잠을 못청하고, 잠들어도 몇번씩 깨니까 너무나 괴로웠죠." 실제로 만성불면증 환자 10명 가운데 9명이 이 환자처럼 '수면호흡장애'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문제는 수면호흡장애 환자의 경우 수면제 복용을 삼가야 한다는데 있습니다. 수면제는 근육을 이완시켜 심장과 뇌에 산소와 혈액 공급을 방해해 잠들기 어렵게 하는 것은 물론, 심혈관계 질환까지 일으킬 수 있습니다. <인터뷰> 한진규 (수면 / 신경정신과 전문의) : '입을 벌리고 자거나,한숨을 쉰다거나 하는 수면호흡장애 환자들은 수면제 복용을 주의해야..." 수면호흡장애를 가진 환자들은 하루에 30분 이상 햇볕을 쬐고, 규칙적인 식사를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우리나라 성인의 10에서 15%가 고통받고 있는 만성불면증. 수면제에 의존하기보다는 잠자는 자세를 바로잡거나, 수면시간에 집착하지 않는 등 적절한 심리치료가 필요합니다. KBS 뉴스 김세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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