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물 발굴 구간, 고속철 설계 변경

입력 2006.10.25 (22:19) 수정 2006.10.26 (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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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그러나 이구간 고속철도 노선은 우회하지 않고 설계를 변경해서 공사가 진행될것으로 보입니다.

계속해서 박준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사로국 시대 유물이 발굴된 경주 덕천리 지역에서는 지금도 고속철도 노반공사가 한창입니다.

발굴작업으로 공사가 중단된 구간은 240 미터.

발굴 구간 뒷편으로 이미 터널이 뚫려 있고 앞쪽으로 교각이 우뚝 서 있습니다.

현 단계에서 철도 노선을 우회하는 것은 사실 상 불가능하다는 게 한국 철도시설공단의 입장입니다.

<인터뷰>김종진(철도시설공단 문화재 파트장): "이 구간만 공기를 연장해서 한다는 것은 다음 공기하고 연계가 되어서 하기때문데 대단히 어려운 실정"

이같은 사정을 감안해 문화재 위원회도 이미 지난 7 월 선로 기반공사를 예정대로 진행하도록 결정했습니다.

다만 유물 발굴 구간에 대해서는 교각 건설을 중단하고 대신 8 미터에서 10 미터 높이로 흙을 쌓아올리는 성토 방식으로 공사를 진행하도록 했습니다.

<인터뷰>정정원 (문화재위원): "충분한 사전 조사를 통해 문화재 피해가 가장 적은 노선으로 결정된 것이 지금 현재의 노선입니다."

다음달부터 이 구간 공사를 재개할 철도공단 측이 2010 년 말 개통 시한에 쫓겨 신라 태동의 비밀을 간직한 유물을 흙속에 묻어버리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높습니다.

KBS뉴스 박준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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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물 발굴 구간, 고속철 설계 변경
    • 입력 2006-10-25 21:37:13
    • 수정2006-10-26 07: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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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그러나 이구간 고속철도 노선은 우회하지 않고 설계를 변경해서 공사가 진행될것으로 보입니다. 계속해서 박준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사로국 시대 유물이 발굴된 경주 덕천리 지역에서는 지금도 고속철도 노반공사가 한창입니다. 발굴작업으로 공사가 중단된 구간은 240 미터. 발굴 구간 뒷편으로 이미 터널이 뚫려 있고 앞쪽으로 교각이 우뚝 서 있습니다. 현 단계에서 철도 노선을 우회하는 것은 사실 상 불가능하다는 게 한국 철도시설공단의 입장입니다. <인터뷰>김종진(철도시설공단 문화재 파트장): "이 구간만 공기를 연장해서 한다는 것은 다음 공기하고 연계가 되어서 하기때문데 대단히 어려운 실정" 이같은 사정을 감안해 문화재 위원회도 이미 지난 7 월 선로 기반공사를 예정대로 진행하도록 결정했습니다. 다만 유물 발굴 구간에 대해서는 교각 건설을 중단하고 대신 8 미터에서 10 미터 높이로 흙을 쌓아올리는 성토 방식으로 공사를 진행하도록 했습니다. <인터뷰>정정원 (문화재위원): "충분한 사전 조사를 통해 문화재 피해가 가장 적은 노선으로 결정된 것이 지금 현재의 노선입니다." 다음달부터 이 구간 공사를 재개할 철도공단 측이 2010 년 말 개통 시한에 쫓겨 신라 태동의 비밀을 간직한 유물을 흙속에 묻어버리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높습니다. KBS뉴스 박준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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