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심회 파문 속 민노당 ‘방북’ 강행

입력 2006.10.30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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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민주노동당 지도부가 일심회 파문속에서도 북한 방문길에 올랐습니다.

국정원은 반대했지만 통일부는 방북을 승인했습니다.

이경호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민주노동당 문성현 대표 권영길 노회찬 의원 등 지도부 13명이 북한 방문을 위해 오늘 중국으로 떠났습니다.

내일 베이징에서 평양에 들어가 4박 5일 동안 머물 예정입니다.

김영남 최고인민위원회 상임위원장 면담은 거의 확실하고 김정일 국방위원장 면담도 가능성이 있다고 민주노동당은 밝혔습니다.

<인터뷰> 문성현 (민주노동당 대표 / 오늘, 국회) : "북한의 추가적인 핵실험은 강력하게 반대할 것입니다. 핵무장 해제를 위해 설득하고 또 설득하겠습니다."

이들의 방북은 북한 조선사회민주당 초청입니다.

그러나 북한 핵실험 이후인데다 전현직 당직자가 북한 공작원 접촉 혐의로 구속된 시점에서 이뤄진다는 점에서 당내에서도 논란이 있었습니다.

한나라당은 오늘도 방북 의도를 모르겠다며 거듭 비판했습니다.

통일부는 고심 끝에 오늘 출국 직전에 이들의 방북을 승인했습니다.

제도권 정당으로 방북 불허 요건에 해당되지 않고 책임있게 행동하리라고 판단했다고 당국자는 설명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국정원은 방북 자체에 대해 반대 의견을 냈고 법무부는 일부 인사에 대해 반대 의견을 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녹취> 김성호 (법무부 장관) : "일부 신청 불허함이 상당하다는 의견을 냈습니다."

민주노동당과 별도로 6.15 선언 남측위원회 청년학생본부가 오늘부터 방북하겠다고 낸 신청은 통일부가 불허했습니다.

KBS 뉴스 이경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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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심회 파문 속 민노당 ‘방북’ 강행
    • 입력 2006-10-30 21: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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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민주노동당 지도부가 일심회 파문속에서도 북한 방문길에 올랐습니다. 국정원은 반대했지만 통일부는 방북을 승인했습니다. 이경호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민주노동당 문성현 대표 권영길 노회찬 의원 등 지도부 13명이 북한 방문을 위해 오늘 중국으로 떠났습니다. 내일 베이징에서 평양에 들어가 4박 5일 동안 머물 예정입니다. 김영남 최고인민위원회 상임위원장 면담은 거의 확실하고 김정일 국방위원장 면담도 가능성이 있다고 민주노동당은 밝혔습니다. <인터뷰> 문성현 (민주노동당 대표 / 오늘, 국회) : "북한의 추가적인 핵실험은 강력하게 반대할 것입니다. 핵무장 해제를 위해 설득하고 또 설득하겠습니다." 이들의 방북은 북한 조선사회민주당 초청입니다. 그러나 북한 핵실험 이후인데다 전현직 당직자가 북한 공작원 접촉 혐의로 구속된 시점에서 이뤄진다는 점에서 당내에서도 논란이 있었습니다. 한나라당은 오늘도 방북 의도를 모르겠다며 거듭 비판했습니다. 통일부는 고심 끝에 오늘 출국 직전에 이들의 방북을 승인했습니다. 제도권 정당으로 방북 불허 요건에 해당되지 않고 책임있게 행동하리라고 판단했다고 당국자는 설명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국정원은 방북 자체에 대해 반대 의견을 냈고 법무부는 일부 인사에 대해 반대 의견을 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녹취> 김성호 (법무부 장관) : "일부 신청 불허함이 상당하다는 의견을 냈습니다." 민주노동당과 별도로 6.15 선언 남측위원회 청년학생본부가 오늘부터 방북하겠다고 낸 신청은 통일부가 불허했습니다. KBS 뉴스 이경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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