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 국감, 일심회 사건 ‘입씨름’

<앵커 멘트>

이른바 일심회 사건은 정치권에서도 큰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특히 오늘 법무부 국감에서는 사건실체와 국가 보안법을 놓고 공방이 뜨거웠습니다.

이승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 법무부 국정감사의 핵심 쟁점은 '일심회' 사건, 하루 종일 여야 공방이 치열했습니다.

<인터뷰> 주성영 (한나라당 의원): "김정일 장군께 충성의 새해 인사를 드린다는 문건이 구속된 피의자 차량에서 압수가 됐다."

<인터뷰> 임종인 (열린우리당 의원): "조직의 힘을 보여주기 위해 사건을 조작하거나 확대하고 하는데,이번 사건도 그런 의구심이 많이 든다."

법무부는 원론적인 답변으로 정치적 공방을 피했습니다.

<인터뷰> 김성호 (법무부 장관): "검찰에서는 선입견 없이 법대로 수사해서 처리하겠다는 원칙을 말씀드릴 수 밖에 없다."

국가 안보 상황, 민주화 세력과 386세대의 정체성 논란까지 번진 여야간 공방은 국가보안법 존폐론으로 확대됐습니다.

<인터뷰> 나경원 (한나라당 의원): "대통령이 국가보안법을 칼집에 넣으라는 발언을 하게 되고.."

<인터뷰> 선병열 (열린우리당 의원): "해외인권단체들이 국가보안법으로 처벌하면 인권탄압이라고 비난할 것이다."

검찰의 공안 기능 축소를 놓고도 여야간 입씨름이 계속됐습니다.

이번 사건이 정치권 공방으로까지 번지면서 사건의 실체를 둘러싼 논란이 더욱 확산될 것으로 전망입니다.

KBS 뉴스 이승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