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지키는 야구’ 감동의 한국시리즈

<앵커 멘트>

이번 한국시리즈는 막강한 마운드를 앞세운 삼성의 지키는 야구의 승리였습니다.

한화도 비록 졌지만, 공격 야구를 지향하며 이번 한국시리즈의 빛나는 조연이었습니다.

권재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피말리는 한 점차 승부를 지키며 삼성의 한국시리즈 2연패를 달성한 오승환의 마지막 직구.

공의 위력만큼이나 삼성의 지키는 야구는 강했습니다.

삼성의 막강 투수진은 리드를 잡은 경기의 후반에 역전을 단 한번도 허용하지 않았습니다.

한국시리즈 평균 자책점 1.83 경기당 실점은 채 석 점이 안돼 삼성의 마운드는 철옹성이었습니다.

<인터뷰> 오승환 (삼성 마무리 투수) : "한국시리즈는 했던 것 처럼 100% 자신감을 가지고, 수비를 믿었기 때문에 자신있게 던졌습니다."

물샘틈없는 수비는 마운드를 뒷받침했습니다.

한화 일곱, 삼성 하나, 이번 한국시리즈는 실책에서 승부가 갈렸다고 할 정도로 삼성의 "지키는 야구"는 수비로 완성됐습니다.

반면, 삼성 열, 한화 넷, 번트 숫자가 말해주듯 한화는 공격야구를 끝까지 밀고 갔습니다.

승부처에서 타자를 더 많이 믿었고, 타선은 홈런 5개로 '선 굵은 야구'를 선보이며 빛나는 조연이 됐습니다.

<인터뷰> 김인식 (한화 감독) : "우리 선수들 최선 다해서 끝까지 잘 싸워줬습니다."

삼성과 한화, 야구 스타일은 달랐지만, 팬들은 끝까지 최선을 다한 승자와 패자 모두에 박수를 보냈습니다.

KBS 뉴스 권재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