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노당 방북 강행

입력 2006.10.31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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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민주노동당 지도부가 오늘 평양을 방문합니다.

북한 핵실험에 이은 간첩 사건으로 뒤숭숭한 상황에서 이들의 방북에 대해 당 안팎에서 비판이 일고 있습니다.

김지영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민주노동당 문성현 대표와 권영길 의원단대표 등 지도부 13명이 오늘 북한 조선 사회민주당 초청으로 북한을 방문합니다.

이들은 오늘 평양으로 들어가 4박 5일동안 머물며 김영남 최고인민위원회 상임위원장을 면담할 예정입니다.

민주노동당은 김정일 국방위원장 면담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민노당은 이번 방문에서 북핵실험에 대한 남측의 우려와 핵 포기 요구 등을 전달할 계획입니다.

<녹취>문성현 (민노당 대표): "북한의 추가적인 핵실험은 강력하게 반대할 것입니다. 핵무장 해제를 위해 설득하고 또 설득하겠습니다."

하지만, 북한의 핵실험 이후인데다 전,현직 당직자가 북한 공작원 접촉 혐의로 구속된 시점에서 이뤄진다는 점에서 당내 계파간 갈등도 있었습니다.

한나라당의 비판도 거셌습니다.

일심회 파문 속 방북이 이해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녹취>유기준 (한나라당 대변인): "이 시점 방북 이해할 수 없다. 간첩단 사건으로 국민들은 의혹 거둘 수 없다. 진상 밝히고 집안 단속 해야할 때."

게다가, 국정원이 이들의 방북 자체를 반대했고 법무부는 일부 인사에 대해 반대 의견을 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결국, 통일부는 고심 끝에 어제 이들의 출국 직전에 방북을 승인했지만 논란거리로 비화될 소지가 적지 않아 보입니다.

KBS 뉴스 김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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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노당 방북 강행
    • 입력 2006-10-31 08: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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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민주노동당 지도부가 오늘 평양을 방문합니다. 북한 핵실험에 이은 간첩 사건으로 뒤숭숭한 상황에서 이들의 방북에 대해 당 안팎에서 비판이 일고 있습니다. 김지영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민주노동당 문성현 대표와 권영길 의원단대표 등 지도부 13명이 오늘 북한 조선 사회민주당 초청으로 북한을 방문합니다. 이들은 오늘 평양으로 들어가 4박 5일동안 머물며 김영남 최고인민위원회 상임위원장을 면담할 예정입니다. 민주노동당은 김정일 국방위원장 면담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민노당은 이번 방문에서 북핵실험에 대한 남측의 우려와 핵 포기 요구 등을 전달할 계획입니다. <녹취>문성현 (민노당 대표): "북한의 추가적인 핵실험은 강력하게 반대할 것입니다. 핵무장 해제를 위해 설득하고 또 설득하겠습니다." 하지만, 북한의 핵실험 이후인데다 전,현직 당직자가 북한 공작원 접촉 혐의로 구속된 시점에서 이뤄진다는 점에서 당내 계파간 갈등도 있었습니다. 한나라당의 비판도 거셌습니다. 일심회 파문 속 방북이 이해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녹취>유기준 (한나라당 대변인): "이 시점 방북 이해할 수 없다. 간첩단 사건으로 국민들은 의혹 거둘 수 없다. 진상 밝히고 집안 단속 해야할 때." 게다가, 국정원이 이들의 방북 자체를 반대했고 법무부는 일부 인사에 대해 반대 의견을 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결국, 통일부는 고심 끝에 어제 이들의 출국 직전에 방북을 승인했지만 논란거리로 비화될 소지가 적지 않아 보입니다. KBS 뉴스 김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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