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수첩] ‘연기 고수’ 백윤식의 연기 인생

입력 2006.11.02 (09:19) 수정 2006.11.02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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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예순에 남자 배우가 할 수 있는 연기하면, 전형적인 아버지상이나 기름 번지르르한 사장님 역에 만족하겠지만, 지금부터 만나 볼 배우 백윤식씨는 그렇지 않습니다. 각 작품들마다 몸을 아끼지 않는 연기와 독특한 카리스마로... 그야말로 중견 배우의 힘이 무엇인지를 제대로 보여주고 있는데요. 연기의 고수! 백윤식씨 만나 보시죠~

삭발까지 하며 열연한 외계인 역에서부터 카리스마 넘치는 사기꾼과 도박 고수의 역할까지 뒤늦게 ‘스타 배우’의 자리 오른 백윤식씨를 직접 만나봤습니다.

<인터뷰> 백윤식(배우): "(누구누구씨 보다는 누구누구 선생님이 잘 어울릴 것 같은 백윤식... 선생님?)작품상의 캐릭터를 만드느라고 그런 모습을 좀 많이 보여드렸는데..."

(싸움의 기술도 그렇고 타짜도 그렇고, 진짜로 하시는 것 같은?)"어디까지나 배우니까 또 열심히 해서 그런 모습이 보여 졌나 모르겠어요. 전혀 없는 건 아니다.”

(약간은 있다는 이야기인데...)“궁금증을 유발시켜야 좋지 않나?”

(실제로도 있다 정도?)

영화 ‘타짜’에서 도박 기술의 최고의 경지 자랑하는 인물을 연기해야 했기에 고생이 이만저만 아니었다고 하는데요. 자나~ 깨나~ 화투장을 손에 들고 연습에 연습을 거듭했다고 하죠~

<인터뷰> 백윤식(배우): (‘타짜’ 연기하는데 힘들지 않았나?) “현장 숙소에서 들고 자고... 기회 될 때 마다 계속 만지고, 타짜 같은 경우 2장면이 나오는데, 제 화투가지고 동작하는 모습이 그게 다 제 실사입니다.”

(카메라 효과가 아니라고?) “컴퓨터 그래픽도 아니고, 배우 백윤식이 열심히 배워서 보여드리는 겁니다.”

2003년 '지구를 지켜라'로 외계인 왕자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는데요. 이 영화는 대종상, 청룡영화상 등 각종 영화제 남우조연상을 그에게 안겨줬습니다.

<인터뷰> 백윤식(배우): (<지구를 지켜라>는 어떤 작품?) “(지구를 지켜라는) 저한테는 굉장히 의미가 있는 작품이죠.”

(외계인 역할이라 주저하지 않았는지?) “이건 연기가 장난이 아니겠더라고요. 머리 하나 없이 다 깎아야 하고, 의상이라고는 팬티 하나만 입고, 납치 돼서 갔을 때, 고생이 자꾸 떠오르는 거예요. 결국은 배우적인 면이 이겨서 참여하게 됐어요.”

70년 KBS 공채탤런트 9기로 데뷔했으니까 그의 연기인생도 어느덧 36년에 접어들었습니다. 과거 KBS의 간판 드라마 프로그램이었던 'TV 문학관' 최다 출연 기록을 갖고 있을 만큼 백윤식씨는 쉬지 않고, 연기만을 생각하며 한 길을 걸어왔는데요.

<인터뷰> 백윤식(배우): (KBS 'TV 문학관‘ 최다 출연자라고 하던데...) “기록적으로 따지면 그렇게 되고... TV 문학관이 KBS에 아주 획기적인 틀이면서도, 우리나라 문학 작품... 초기의 문학 작품을 섭렵을 했잖아요. 그게 TV 문학관인데. 제가 많이 출연했습니다.”

(그 때는 꽃미남 배우였을 것 같은데...) “요즘은 꽃미남 배우라고 그러는데... 그 때는 선남선녀라고 그러고, 보기 좋다 그러고 그런 시절이 있었죠.”

꽃미남 맞죠? 정말 조인성 저리 가랍니다~
점잖은 외모와 목소리 탓에 중후한 역할을 주로 맡았는데요. 이번 영화에서는 180도 다른 웃음을 주는 역할을 맡았다고 합니다.

<인터뷰> 백윤식(배우): (극 중에서 노래를 했다고?) “랩도... 발라드도 하고, 트롯 뽕짝... 정서상 한 잔 먹으면 바로 들어가는 박자 개념의 노래도 하고...세 곡 했습니다.”

(애창곡이 있다면?) “아무래도 우리 정서에 맞는 뽕짝~ 아니겠습니까?”

(예를 들자면?) “다음 기회에 보여주겠습니다.”

그래서 준비 했습니다. 연기의 고수 백윤식씨... 더 좋은 작품으로 중견 배우의 힘 계속 보여주길 바랍니다.

<인터뷰> 백윤식(배우): “연예수첩시청자 여러분 뵙게 돼서 정말 반갑습니다. 많은 관심 가지고 지켜 봐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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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예수첩] ‘연기 고수’ 백윤식의 연기 인생
    • 입력 2006-11-02 08:32:34
    • 수정2006-11-02 09:3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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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예순에 남자 배우가 할 수 있는 연기하면, 전형적인 아버지상이나 기름 번지르르한 사장님 역에 만족하겠지만, 지금부터 만나 볼 배우 백윤식씨는 그렇지 않습니다. 각 작품들마다 몸을 아끼지 않는 연기와 독특한 카리스마로... 그야말로 중견 배우의 힘이 무엇인지를 제대로 보여주고 있는데요. 연기의 고수! 백윤식씨 만나 보시죠~ 삭발까지 하며 열연한 외계인 역에서부터 카리스마 넘치는 사기꾼과 도박 고수의 역할까지 뒤늦게 ‘스타 배우’의 자리 오른 백윤식씨를 직접 만나봤습니다. <인터뷰> 백윤식(배우): "(누구누구씨 보다는 누구누구 선생님이 잘 어울릴 것 같은 백윤식... 선생님?)작품상의 캐릭터를 만드느라고 그런 모습을 좀 많이 보여드렸는데..." (싸움의 기술도 그렇고 타짜도 그렇고, 진짜로 하시는 것 같은?)"어디까지나 배우니까 또 열심히 해서 그런 모습이 보여 졌나 모르겠어요. 전혀 없는 건 아니다.” (약간은 있다는 이야기인데...)“궁금증을 유발시켜야 좋지 않나?” (실제로도 있다 정도?) 영화 ‘타짜’에서 도박 기술의 최고의 경지 자랑하는 인물을 연기해야 했기에 고생이 이만저만 아니었다고 하는데요. 자나~ 깨나~ 화투장을 손에 들고 연습에 연습을 거듭했다고 하죠~ <인터뷰> 백윤식(배우): (‘타짜’ 연기하는데 힘들지 않았나?) “현장 숙소에서 들고 자고... 기회 될 때 마다 계속 만지고, 타짜 같은 경우 2장면이 나오는데, 제 화투가지고 동작하는 모습이 그게 다 제 실사입니다.” (카메라 효과가 아니라고?) “컴퓨터 그래픽도 아니고, 배우 백윤식이 열심히 배워서 보여드리는 겁니다.” 2003년 '지구를 지켜라'로 외계인 왕자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는데요. 이 영화는 대종상, 청룡영화상 등 각종 영화제 남우조연상을 그에게 안겨줬습니다. <인터뷰> 백윤식(배우): (<지구를 지켜라>는 어떤 작품?) “(지구를 지켜라는) 저한테는 굉장히 의미가 있는 작품이죠.” (외계인 역할이라 주저하지 않았는지?) “이건 연기가 장난이 아니겠더라고요. 머리 하나 없이 다 깎아야 하고, 의상이라고는 팬티 하나만 입고, 납치 돼서 갔을 때, 고생이 자꾸 떠오르는 거예요. 결국은 배우적인 면이 이겨서 참여하게 됐어요.” 70년 KBS 공채탤런트 9기로 데뷔했으니까 그의 연기인생도 어느덧 36년에 접어들었습니다. 과거 KBS의 간판 드라마 프로그램이었던 'TV 문학관' 최다 출연 기록을 갖고 있을 만큼 백윤식씨는 쉬지 않고, 연기만을 생각하며 한 길을 걸어왔는데요. <인터뷰> 백윤식(배우): (KBS 'TV 문학관‘ 최다 출연자라고 하던데...) “기록적으로 따지면 그렇게 되고... TV 문학관이 KBS에 아주 획기적인 틀이면서도, 우리나라 문학 작품... 초기의 문학 작품을 섭렵을 했잖아요. 그게 TV 문학관인데. 제가 많이 출연했습니다.” (그 때는 꽃미남 배우였을 것 같은데...) “요즘은 꽃미남 배우라고 그러는데... 그 때는 선남선녀라고 그러고, 보기 좋다 그러고 그런 시절이 있었죠.” 꽃미남 맞죠? 정말 조인성 저리 가랍니다~ 점잖은 외모와 목소리 탓에 중후한 역할을 주로 맡았는데요. 이번 영화에서는 180도 다른 웃음을 주는 역할을 맡았다고 합니다. <인터뷰> 백윤식(배우): (극 중에서 노래를 했다고?) “랩도... 발라드도 하고, 트롯 뽕짝... 정서상 한 잔 먹으면 바로 들어가는 박자 개념의 노래도 하고...세 곡 했습니다.” (애창곡이 있다면?) “아무래도 우리 정서에 맞는 뽕짝~ 아니겠습니까?” (예를 들자면?) “다음 기회에 보여주겠습니다.” 그래서 준비 했습니다. 연기의 고수 백윤식씨... 더 좋은 작품으로 중견 배우의 힘 계속 보여주길 바랍니다. <인터뷰> 백윤식(배우): “연예수첩시청자 여러분 뵙게 돼서 정말 반갑습니다. 많은 관심 가지고 지켜 봐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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