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담료만 꿀꺽하는 ‘사기 전화’

입력 2006.11.02 (22:14) 수정 2006.11.02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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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자리나 대출정보 광고를 보고,전화를 해 상담을 받았따가 전화요금만 왕창 물게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업자들이 정보이용료가 부과되는 060 전화로 연결해 났기 때문입니다

송창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생활정보지의 부업정보를 보고 1544로 전화를 건 김모 씨.

20분 넘게 부업 상담을 했지만, 일자리는 얻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한 달 뒤 청구된 전화요금에 포함된 정보 이용료만 5만 8천 원.

<녹취> 김00 (구직 상담 피해자) : "사기죠. 완전히.케이티하고 온세를 이용해 가지고 계획적으로 사기한 거죠."

일자리를 소개받으려고 1544를 이용한 이모 씨는 정보이용료가 부과되는 060으로 연결된 줄도 모르다가 3만 8천 원만 날렸습니다.

<녹취> 이00 (구직 상담 피해자) : "060으로 연결돼 전화비만 챙기니까 사기당한 거죠"

정보이용료를 내고 취업이나 대출을 받으면 그나마 다행입니다.

<녹취> 대출 상담 피해자 : "대출이 가능하다고 해 놓고선 나중에 안된다고 문자메시지 보내고. 전화비 3만 원만 날리고..."

060의 정보이용료는 30초에 1500원 정도, 그래서 업체들은 통화 시간을 최대한 끄는 수법을 사용합니다.

<녹취> 업체 전직 상담직원 : "고객이 질문을 안 해도 15분에서 18분 정도 끌 수 있게끔 되어있는 스크립터를 줘요. 그걸 보고 그대로 응대를 하다가 길게 하는 사람은 1시간 넘길 때도 있구요."

이런 피해로 올 들어 소비자보호원에 접수된 피해 건수만 270여 건.

업자들은 통신사에 신청만 하면 사업자 번호를 받을 수 있어 고발이 되도 상호만 바꿔가며 빠른 속도로 영업범위를 넓혀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창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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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담료만 꿀꺽하는 ‘사기 전화’
    • 입력 2006-11-02 21:21:12
    • 수정2006-11-02 22: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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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자리나 대출정보 광고를 보고,전화를 해 상담을 받았따가 전화요금만 왕창 물게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업자들이 정보이용료가 부과되는 060 전화로 연결해 났기 때문입니다 송창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생활정보지의 부업정보를 보고 1544로 전화를 건 김모 씨. 20분 넘게 부업 상담을 했지만, 일자리는 얻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한 달 뒤 청구된 전화요금에 포함된 정보 이용료만 5만 8천 원. <녹취> 김00 (구직 상담 피해자) : "사기죠. 완전히.케이티하고 온세를 이용해 가지고 계획적으로 사기한 거죠." 일자리를 소개받으려고 1544를 이용한 이모 씨는 정보이용료가 부과되는 060으로 연결된 줄도 모르다가 3만 8천 원만 날렸습니다. <녹취> 이00 (구직 상담 피해자) : "060으로 연결돼 전화비만 챙기니까 사기당한 거죠" 정보이용료를 내고 취업이나 대출을 받으면 그나마 다행입니다. <녹취> 대출 상담 피해자 : "대출이 가능하다고 해 놓고선 나중에 안된다고 문자메시지 보내고. 전화비 3만 원만 날리고..." 060의 정보이용료는 30초에 1500원 정도, 그래서 업체들은 통화 시간을 최대한 끄는 수법을 사용합니다. <녹취> 업체 전직 상담직원 : "고객이 질문을 안 해도 15분에서 18분 정도 끌 수 있게끔 되어있는 스크립터를 줘요. 그걸 보고 그대로 응대를 하다가 길게 하는 사람은 1시간 넘길 때도 있구요." 이런 피해로 올 들어 소비자보호원에 접수된 피해 건수만 270여 건. 업자들은 통신사에 신청만 하면 사업자 번호를 받을 수 있어 고발이 되도 상호만 바꿔가며 빠른 속도로 영업범위를 넓혀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창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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