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취재] ① 저소득층 겨울나기 큰 걱정

입력 2006.11.06 (22:07) 수정 2006.11.06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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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정부지원금에 의존하며 살아가는 생활보호대상자등 저소득층은 추위가 시작되자 겨울나기 걱정에 한숨을 쉬고 있습니다.
집중취재 오늘은 저소득층에 큰 부담이 되고 있는 난방문제 짚어봅니다.
먼저, 지종익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혀 거동하지 못하는 남편을 14년째 돌보며 살고 있는 문해자씨의 사글셋방에는 찬바람이 붑니다.

세평밖에 안되지만 보일러를 땔 엄두조차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정부가 한달에 주는 장애수당 등 50여만 원으로 생활하는 문씨로서는 난방비 부담이 크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문해자 (56살) : "전기세, 전화세 내야지. 전기세를 이걸 켜고 있으니까 한달에 칠~팔만원이 나와요."

양말도 신지 않은 채 맨발로 방안에 들어서는 86살 할머니는 올해도 냉골에서 겨울을 지내야합니다.

면사무소의 지원으로 가건물을 얻어 살고 있지만 보일러를 가동한지가 언제인지 알 수 없을 정도입니다.

한달에 30여만원에 그치고 있는 정부 보조금으로는 기름을 살 수 없습니다.

이 때문에 기나긴 겨울밤을 전기장판 하나에 의존해 살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부연 (86살) : "(전기장판만 켜고 자도 따뜻해요? 춥죠?) 추워요."

정부에서 생계비를 지원받아 살아가는 어려운 이웃은 백 54만명.

코앞에 다가온 겨울을 어떻게 보내야 할지 두렵기만 합니다.

KBS 뉴스 지종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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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중취재] ① 저소득층 겨울나기 큰 걱정
    • 입력 2006-11-06 21:22:30
    • 수정2006-11-06 22: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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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정부지원금에 의존하며 살아가는 생활보호대상자등 저소득층은 추위가 시작되자 겨울나기 걱정에 한숨을 쉬고 있습니다. 집중취재 오늘은 저소득층에 큰 부담이 되고 있는 난방문제 짚어봅니다. 먼저, 지종익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혀 거동하지 못하는 남편을 14년째 돌보며 살고 있는 문해자씨의 사글셋방에는 찬바람이 붑니다. 세평밖에 안되지만 보일러를 땔 엄두조차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정부가 한달에 주는 장애수당 등 50여만 원으로 생활하는 문씨로서는 난방비 부담이 크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문해자 (56살) : "전기세, 전화세 내야지. 전기세를 이걸 켜고 있으니까 한달에 칠~팔만원이 나와요." 양말도 신지 않은 채 맨발로 방안에 들어서는 86살 할머니는 올해도 냉골에서 겨울을 지내야합니다. 면사무소의 지원으로 가건물을 얻어 살고 있지만 보일러를 가동한지가 언제인지 알 수 없을 정도입니다. 한달에 30여만원에 그치고 있는 정부 보조금으로는 기름을 살 수 없습니다. 이 때문에 기나긴 겨울밤을 전기장판 하나에 의존해 살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부연 (86살) : "(전기장판만 켜고 자도 따뜻해요? 춥죠?) 추워요." 정부에서 생계비를 지원받아 살아가는 어려운 이웃은 백 54만명. 코앞에 다가온 겨울을 어떻게 보내야 할지 두렵기만 합니다. KBS 뉴스 지종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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