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이지메’ 자살 예고 편지로 발칵

입력 2006.11.07 (22:27) 수정 2006.11.07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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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학교에서 집단 따돌림에 시달려온 학생이 여기저기에 자살을 예고하는 편지를 보내 일본에서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도쿄의 홍지명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누가 보냈는지 밝히지 않은 채 어제 일본 문부과학부에 배달된 편집니다.

장관 앞을 비롯해 교사와 급우, 부모 앞 등 모두 7통입니다.

장관에게 보낸 편지에는 집단 괴롭힘 때문에 살아가기 괴로웠다고 말문을 열었습니다.

이어 교사와 부모에게 얘기해봤지만 '네 성격 탓이다', '참으라'고만 했다고 토로했습니다.

또한 내일까지 아무 변화가 없으면 '자살증명서' 말 그대로 자살하겠다. 장소는 학교에서 날짜는 11일 토요일에 하겠다고 썼습니다.

문부과학부는 목숨이 달린 일이라며 오늘 새벽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편지를 공개하고 학생을 달랬습니다.

<녹취> 이부키 (문부과학부 장관) : "학생을 방치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잘 이해해 주길 바란다"

문맥으로 봐서 이 편지는 중.고생이 쓴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또 소인 감식에서 풍(豊)자, 도(島)자가 확인되자 도시마쿠가 있는 도쿄도 교육위원회가 비슷한 상담이 있었는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집단 괴롭힘으로 최근 초,중학생의 자살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자살 예고 편지마져 배달되자 일본 열도는 큰 충격에 빠졌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홍지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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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이지메’ 자살 예고 편지로 발칵
    • 입력 2006-11-07 21:34:14
    • 수정2006-11-07 22:31:19
    뉴스 9
<앵커 멘트> 학교에서 집단 따돌림에 시달려온 학생이 여기저기에 자살을 예고하는 편지를 보내 일본에서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도쿄의 홍지명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누가 보냈는지 밝히지 않은 채 어제 일본 문부과학부에 배달된 편집니다. 장관 앞을 비롯해 교사와 급우, 부모 앞 등 모두 7통입니다. 장관에게 보낸 편지에는 집단 괴롭힘 때문에 살아가기 괴로웠다고 말문을 열었습니다. 이어 교사와 부모에게 얘기해봤지만 '네 성격 탓이다', '참으라'고만 했다고 토로했습니다. 또한 내일까지 아무 변화가 없으면 '자살증명서' 말 그대로 자살하겠다. 장소는 학교에서 날짜는 11일 토요일에 하겠다고 썼습니다. 문부과학부는 목숨이 달린 일이라며 오늘 새벽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편지를 공개하고 학생을 달랬습니다. <녹취> 이부키 (문부과학부 장관) : "학생을 방치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잘 이해해 주길 바란다" 문맥으로 봐서 이 편지는 중.고생이 쓴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또 소인 감식에서 풍(豊)자, 도(島)자가 확인되자 도시마쿠가 있는 도쿄도 교육위원회가 비슷한 상담이 있었는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집단 괴롭힘으로 최근 초,중학생의 자살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자살 예고 편지마져 배달되자 일본 열도는 큰 충격에 빠졌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홍지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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