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취재] ②콜금리 동결이냐, 인상이냐

입력 2006.11.08 (22:16) 수정 2006.11.08 (22:1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금리 인상이냐? 동결이냐? 이제 관심은 내일 열릴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회의에 쏠리고 있습니다.

박찬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금리 인상론이 강하게 대두된 것은 마지막 카드라도 내놓자는 것입니다.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연 5.77%, 반면 지난달 서울 지역에서 아파트 매매를 통해 얻은 이득은 26.5%입니다.

돈을 빌려 집을 사 이렇게 많은 이득을 얻다보니 너도나도 대출해서 집을 사는 고리가 생겼는데 대출금리를 올려 이 고리를 끊자는 겁니다.

<인터뷰> 하준경 (금융연구원 연구위원) : "실질금리가 너무 낮아서 부동산으로 돈이 너무 많이 몰리고 있기 때문에 금리를 다소 높여서 자금흐름을 바로잡을 필요가 있습니다."

국정홍보처도 근본적으로 부동산 값을 잡으려면 금리를 올려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섰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이 금융의 책임 해이를 지적한데 이어 지난 6일 김수현 청와대 사회정책비서관이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를 만난 것도 금리 인상을 주문한 게 아니냐는 추측을 낳고 있습니다.

시장의 반발은 큽니다. 경기에 찬물을 끼얹는다는 것입니다.

<인터뷰> 안순권 (한국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경기 둔화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금리를 올릴 경우 부동산 시장 안정에는 효과가 있을지 모르나 경기 전체의 안정을 저해할수 있습니다."

결국 금통위원들이 현재 상황에서 부동산 문제를 우선시 하느냐, 아니면 경기를 중요하게 여기느냐가 콜금리 결정에 판단 기준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현재로선 금리 동결 전망이 우세합니다.

특히, 청와대 비서관의 한은 방문은 목적이야 어떻든 각종 추측을 낳게하고 있어 금통위원들이 금리를 올리는 데 오히려 큰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박찬형 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집중취재] ②콜금리 동결이냐, 인상이냐
    • 입력 2006-11-08 21:07:15
    • 수정2006-11-08 22:18:16
    뉴스 9
<앵커 멘트> 금리 인상이냐? 동결이냐? 이제 관심은 내일 열릴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회의에 쏠리고 있습니다. 박찬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금리 인상론이 강하게 대두된 것은 마지막 카드라도 내놓자는 것입니다.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연 5.77%, 반면 지난달 서울 지역에서 아파트 매매를 통해 얻은 이득은 26.5%입니다. 돈을 빌려 집을 사 이렇게 많은 이득을 얻다보니 너도나도 대출해서 집을 사는 고리가 생겼는데 대출금리를 올려 이 고리를 끊자는 겁니다. <인터뷰> 하준경 (금융연구원 연구위원) : "실질금리가 너무 낮아서 부동산으로 돈이 너무 많이 몰리고 있기 때문에 금리를 다소 높여서 자금흐름을 바로잡을 필요가 있습니다." 국정홍보처도 근본적으로 부동산 값을 잡으려면 금리를 올려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섰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이 금융의 책임 해이를 지적한데 이어 지난 6일 김수현 청와대 사회정책비서관이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를 만난 것도 금리 인상을 주문한 게 아니냐는 추측을 낳고 있습니다. 시장의 반발은 큽니다. 경기에 찬물을 끼얹는다는 것입니다. <인터뷰> 안순권 (한국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경기 둔화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금리를 올릴 경우 부동산 시장 안정에는 효과가 있을지 모르나 경기 전체의 안정을 저해할수 있습니다." 결국 금통위원들이 현재 상황에서 부동산 문제를 우선시 하느냐, 아니면 경기를 중요하게 여기느냐가 콜금리 결정에 판단 기준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현재로선 금리 동결 전망이 우세합니다. 특히, 청와대 비서관의 한은 방문은 목적이야 어떻든 각종 추측을 낳게하고 있어 금통위원들이 금리를 올리는 데 오히려 큰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박찬형 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