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홀제 시민참여 높았다

입력 2000.10.20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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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시민들의 손님맞이는 훌륭했습니다.
자가용 2부제가 전면 시행된 오늘 시민들의 참여율은 93%를 넘었습니다.
정작 2부제를 위반한 사람들은 국회의원 등 지도층 인사였다고 합니다.
김대홍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오늘 오후 서울시내 한 아파트단지입니다.
평일인데도 주차장에는 자가용 승용차들이 빼곡이 세워져 있습니다.
차량번호 끝숫자가 모두 짝수인 차량들입니다. ASEM행사 때문에 자동차 짝홀제 운행이 전면 시행되면서 짝수날인 오늘 주차장에 세워둔 차량입니다.
오늘 하루 서울 시민들의 짝홀제 참여율은 94.4%. 지난 88년 서울 올림픽때보다 1%포인트나 더 높습니다.
이 때문에 오늘 서울시내 차량운행속도도 평상시 22.3km보다 7km 이상 빠른 시속 29.4km나 나왔습니다.
⊙민병철(모범택시 운전기사): 여기서 만약에 강남을 간다면 지금 20분 정도면 갈 수가 있어요.
⊙기자: 평소는요?
⊙민병철(모범택시 운전기사): 평소는 한 40분 정도.
⊙기자: 퇴근길 교통사정도 여느때보다 좋았습니다.
도심지 주요간선도로의 상습 정체구간도 찾아보기 어려웠습니다.
국회의사당 주차장입니다. 끝번호가 짝수인 국회의원 차들이 즐비합니다.
국정감사를 핑계삼아 차를 몰고 나온 것입니다.
⊙기자: 짝홀제 몰랐어요?
⊙운전기사: 할 말 없습니다.
⊙기자: 국회의원 등 지도층 인사들까지 2부제 운행에 참여했다면 짝홀제 참여율은 훨씬 더 높았을 것이라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KBS뉴스 김대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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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짝홀제 시민참여 높았다
    • 입력 2000-10-20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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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시민들의 손님맞이는 훌륭했습니다. 자가용 2부제가 전면 시행된 오늘 시민들의 참여율은 93%를 넘었습니다. 정작 2부제를 위반한 사람들은 국회의원 등 지도층 인사였다고 합니다. 김대홍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오늘 오후 서울시내 한 아파트단지입니다. 평일인데도 주차장에는 자가용 승용차들이 빼곡이 세워져 있습니다. 차량번호 끝숫자가 모두 짝수인 차량들입니다. ASEM행사 때문에 자동차 짝홀제 운행이 전면 시행되면서 짝수날인 오늘 주차장에 세워둔 차량입니다. 오늘 하루 서울 시민들의 짝홀제 참여율은 94.4%. 지난 88년 서울 올림픽때보다 1%포인트나 더 높습니다. 이 때문에 오늘 서울시내 차량운행속도도 평상시 22.3km보다 7km 이상 빠른 시속 29.4km나 나왔습니다. ⊙민병철(모범택시 운전기사): 여기서 만약에 강남을 간다면 지금 20분 정도면 갈 수가 있어요. ⊙기자: 평소는요? ⊙민병철(모범택시 운전기사): 평소는 한 40분 정도. ⊙기자: 퇴근길 교통사정도 여느때보다 좋았습니다. 도심지 주요간선도로의 상습 정체구간도 찾아보기 어려웠습니다. 국회의사당 주차장입니다. 끝번호가 짝수인 국회의원 차들이 즐비합니다. 국정감사를 핑계삼아 차를 몰고 나온 것입니다. ⊙기자: 짝홀제 몰랐어요? ⊙운전기사: 할 말 없습니다. ⊙기자: 국회의원 등 지도층 인사들까지 2부제 운행에 참여했다면 짝홀제 참여율은 훨씬 더 높았을 것이라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KBS뉴스 김대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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