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시설 화재, “퇴소에 불만…방화”

입력 2006.11.13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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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 10일 일곱 명의 사상자를 낸 광주광역시 송하동 미인가복지시설 화재는 퇴소에 앙심을 품은 노숙자의 방화에 의해 일어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지종익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일곱 명의 사상자를 낸 미인가 복지시설의 방화 용의자 김 모씹니다.

이 복지시설에서 생활하다 지난 3일 퇴소당했던 김씨는 강제퇴소에 불만을 품고 자신이 불을 질렀다고 경찰에 진술했습니다.

<인터뷰> 김 모씨 (방화용의자): "알려지면 두렵지않습니까 불이났기 때문에 ..."

경찰조사에서 김씨는 노숙자들이 잠자고 있던 조립식 건물 2층 거실 한편에 있던 이불 보자기에 라이터로 불을 붙였다고 말했습니다.

불이 나자 김씨는 달아난 뒤 지난 11일 오후 광주역 인근에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인터뷰> 경찰: "강제퇴소 당한 후 재입소 했던 것과 평소 원생들로부터 따돌림을 많이 당하여 이에 앙심을 품고.. "

경찰 조사 결과 김씨는 범행 당일 오전부터 술을 마셔 만취상태로 다른 원생들과 말다툼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김씨의 방화로 숨진 4명의 정확한 사인 규명을 위해 국과수에 부검을 의뢰하고 김씨에 대해 방화치사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KBS 뉴스 지종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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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복지시설 화재, “퇴소에 불만…방화”
    • 입력 2006-11-13 06:5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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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 10일 일곱 명의 사상자를 낸 광주광역시 송하동 미인가복지시설 화재는 퇴소에 앙심을 품은 노숙자의 방화에 의해 일어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지종익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일곱 명의 사상자를 낸 미인가 복지시설의 방화 용의자 김 모씹니다. 이 복지시설에서 생활하다 지난 3일 퇴소당했던 김씨는 강제퇴소에 불만을 품고 자신이 불을 질렀다고 경찰에 진술했습니다. <인터뷰> 김 모씨 (방화용의자): "알려지면 두렵지않습니까 불이났기 때문에 ..." 경찰조사에서 김씨는 노숙자들이 잠자고 있던 조립식 건물 2층 거실 한편에 있던 이불 보자기에 라이터로 불을 붙였다고 말했습니다. 불이 나자 김씨는 달아난 뒤 지난 11일 오후 광주역 인근에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인터뷰> 경찰: "강제퇴소 당한 후 재입소 했던 것과 평소 원생들로부터 따돌림을 많이 당하여 이에 앙심을 품고.. " 경찰 조사 결과 김씨는 범행 당일 오전부터 술을 마셔 만취상태로 다른 원생들과 말다툼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김씨의 방화로 숨진 4명의 정확한 사인 규명을 위해 국과수에 부검을 의뢰하고 김씨에 대해 방화치사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KBS 뉴스 지종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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