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L기 운항 전면 마비 우려

입력 2000.10.21 (21:00) 수정 2018.08.29 (15: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대한항공 조종사 노조와 사측이 오늘 저녁까지 벌인 협상이 결렬됨에 따라서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조종사 파업의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박찬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늘 오후 6시까지 벌인 대한항공 조종사 노조와 사측과의 노사협상이 결렬됨에 따라 조종사 노조가 파업을 선언했습니다.
노동부까지 나서 중재를 시도했지만 쟁점사항인 75시간 비행시간, 수당보장을 놓고 큰 의견차이를 보였습니다.
⊙전동준(대한항공 조종사노조 수석부위원장): 비행수당이 정리되지 않으면 비행안전운항이 될 수가 없습니다.
하지만 회사는 계속 임금면에서 그것을 어프로치하고 있습니다.
⊙기자: 그러나 양측은 오늘 밤 막판협상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밝혀 극적인 타결 가능성도 남아 있습니다.
문제는 내일 항공기 운항입니다.
오늘 밤 막판협상이 타결되더라도 12시간의 비행준비시간이 필요해 최소한 오전 비행은 차질이 불가피합니다.
KAL기는 내일 제주도행만 500쌍 가량의 신혼부부가 예약하는 등 국내선과 출국국제선 92%가 예약돼 큰 혼란이 우려됩니다.
대한항공은 노조가 파업에 들어갈 경우 내일 384편 가운데 제주행 12편 등 19편만 운항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종희(대한항공 대책본부장): 외부인 크루로 지원한다고 하면 상당히 많은 제한이 불가피합니다.
그래서 전 노선을 제한적으로 운영해야 되는 그런 사태가 오기 때문에...
⊙기자: 대한항공측은 조종사들의 파업으로 김포공항 계류장이 마비될 경우 인천신공항과 지방공항으로 항공기를 유도한다는 계획입니다.
KBS뉴스 박찬형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KAL기 운항 전면 마비 우려
    • 입력 2000-10-21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대한항공 조종사 노조와 사측이 오늘 저녁까지 벌인 협상이 결렬됨에 따라서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조종사 파업의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박찬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늘 오후 6시까지 벌인 대한항공 조종사 노조와 사측과의 노사협상이 결렬됨에 따라 조종사 노조가 파업을 선언했습니다. 노동부까지 나서 중재를 시도했지만 쟁점사항인 75시간 비행시간, 수당보장을 놓고 큰 의견차이를 보였습니다. ⊙전동준(대한항공 조종사노조 수석부위원장): 비행수당이 정리되지 않으면 비행안전운항이 될 수가 없습니다. 하지만 회사는 계속 임금면에서 그것을 어프로치하고 있습니다. ⊙기자: 그러나 양측은 오늘 밤 막판협상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밝혀 극적인 타결 가능성도 남아 있습니다. 문제는 내일 항공기 운항입니다. 오늘 밤 막판협상이 타결되더라도 12시간의 비행준비시간이 필요해 최소한 오전 비행은 차질이 불가피합니다. KAL기는 내일 제주도행만 500쌍 가량의 신혼부부가 예약하는 등 국내선과 출국국제선 92%가 예약돼 큰 혼란이 우려됩니다. 대한항공은 노조가 파업에 들어갈 경우 내일 384편 가운데 제주행 12편 등 19편만 운항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종희(대한항공 대책본부장): 외부인 크루로 지원한다고 하면 상당히 많은 제한이 불가피합니다. 그래서 전 노선을 제한적으로 운영해야 되는 그런 사태가 오기 때문에... ⊙기자: 대한항공측은 조종사들의 파업으로 김포공항 계류장이 마비될 경우 인천신공항과 지방공항으로 항공기를 유도한다는 계획입니다. KBS뉴스 박찬형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