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형까지 시켜가며 호주로 ‘성매매 송출’

입력 2006.11.21 (22:24) 수정 2006.11.24 (22:4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20대 여성들을 호주의 성매매 업소로 취업시킨 업자가 적발됐습니다.

이들은 성형수술까지 강요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박예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똑같은 복장을 한 20대 여성들로 업소 안이 북적입니다.

안쪽에는 마사지 시설이 갖춰져 있습니다.

한국의 여느 유흥업소와 다를 바 없어 보이는 이 곳은 호주 시드니의 성매매업솝니다.

36살 김모 여인은 지난 2004년 4월부터 국내에서 20대 여성들을 모집해 호주의 성매매 업소에 보냈습니다.

김 씨는 출국전 여성들에게 성형수술과 지방 흡입을 강요했고 수술 후 사진을 일일이 검사하기까지 했습니다.

<녹취> 성매매 여성 : "다이어트하고 수술해야지 호주에 갈 수 있다고 말했구요, 처음에는 볼만하라 그랬는데 나중에는 이마랑 턱, 눈이랑.."

여성들을 모집하는 수단으로는 인터넷을 적극 활용했습니다.

<인터뷰> 김진선 (송파경찰서 경위) : "카페를 만들어서 스팸메일을 불특정 다수의 여성에게 보냈습니다."

성형수술비와 비행기 값은 모두 공짜인데다 빚까지 갚아준다는 말에 20대 여성 50여 명이 호주로 출국했습니다.

김씨가 한국 여성들을 해외에 소개해주고 업소로부터 챙긴 돈은 2년동안 2억 5천만 원에 이릅니다.

경찰은 이처럼 해외 성매매업소에 한국 여성들을 알선하는 인터넷 사이트가 더 있다는 단서를 잡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예원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성형까지 시켜가며 호주로 ‘성매매 송출’
    • 입력 2006-11-21 21:21:58
    • 수정2006-11-24 22:47:42
    뉴스 9
<앵커 멘트> 20대 여성들을 호주의 성매매 업소로 취업시킨 업자가 적발됐습니다. 이들은 성형수술까지 강요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박예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똑같은 복장을 한 20대 여성들로 업소 안이 북적입니다. 안쪽에는 마사지 시설이 갖춰져 있습니다. 한국의 여느 유흥업소와 다를 바 없어 보이는 이 곳은 호주 시드니의 성매매업솝니다. 36살 김모 여인은 지난 2004년 4월부터 국내에서 20대 여성들을 모집해 호주의 성매매 업소에 보냈습니다. 김 씨는 출국전 여성들에게 성형수술과 지방 흡입을 강요했고 수술 후 사진을 일일이 검사하기까지 했습니다. <녹취> 성매매 여성 : "다이어트하고 수술해야지 호주에 갈 수 있다고 말했구요, 처음에는 볼만하라 그랬는데 나중에는 이마랑 턱, 눈이랑.." 여성들을 모집하는 수단으로는 인터넷을 적극 활용했습니다. <인터뷰> 김진선 (송파경찰서 경위) : "카페를 만들어서 스팸메일을 불특정 다수의 여성에게 보냈습니다." 성형수술비와 비행기 값은 모두 공짜인데다 빚까지 갚아준다는 말에 20대 여성 50여 명이 호주로 출국했습니다. 김씨가 한국 여성들을 해외에 소개해주고 업소로부터 챙긴 돈은 2년동안 2억 5천만 원에 이릅니다. 경찰은 이처럼 해외 성매매업소에 한국 여성들을 알선하는 인터넷 사이트가 더 있다는 단서를 잡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예원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