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 태양’ 제조 기술 어디까지

입력 2006.11.22 (22:11) 수정 2006.11.29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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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그렇다면 우리나라의 핵융합 기술 수준은 어느 정도 일까요.

이른바 인공태양이라는 한국형 핵 융합장치가 내년 완공을 앞두고 있습니다.

김동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국의 태양이라는 별명을 가진 높이 9미터의 거대한 핵 융합 장치 KSTAR입니다.

진공 상태에서 태양 중심 온도보다 6배 이상 높은 섭씨 1억 도의 온도를 발생시켜 이른바 플라즈마 상태를 실현시키기 때문에 인공 태양이라고도 불리웁니다.

4년째 건설 중인 이 장치는 내년에 완공될 예정입니다.

<인터뷰> 최창호 (핵융합연구센터 KSTAR사업단 박사): "2천 8년 6월에 첫번째 플라즈마를 발생시킬 계획으로 사업 진행중입니다."

핵 융합의 원료는 바닷물에 들어있는 중수소와 리튬입니다.

이 두 원료를 플라즈마 상태에 가둬놓게 되면 태양 중심부와 같은 핵 융합이 일어나게 됩니다.

이 장치의 목적은 바로 실제와 똑같은 조건의 인공 태양을 만들어서 태양과 같은 막대한 에너지를 얻기 위한 것입니다.

청정 원료를 쓰는데다 단 1그램의 중수소만으로도 석유 8톤에 맞먹는 에너지를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선진국들이 앞다퉈 핵 융합 기술 개발에 나서게 된 것도 이때문입니다.

<인터뷰> 데이비드 킹 (영국 총리과학특보) : "핵 융합에 사용되는 두 원료는 지구상에 무궁무진하게 있습니다. 2,3천년 정도 쓸 수 있을 정도로 풍부합니다."

KSTAR를 발전소처럼 활용하려면 앞으로 15년 정도의 시간이 더 필요합니다.

성공만 한다면 우리나라는 세계에 몇 안 되는 인공 태양 보유 국가로서 지금의 석유생산국 부럽지 않은 에너지 강국의 지위도 기대할 수 있습니다.

KBS 뉴스 김동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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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공 태양’ 제조 기술 어디까지
    • 입력 2006-11-22 21:28:22
    • 수정2006-11-29 15:4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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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그렇다면 우리나라의 핵융합 기술 수준은 어느 정도 일까요. 이른바 인공태양이라는 한국형 핵 융합장치가 내년 완공을 앞두고 있습니다. 김동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국의 태양이라는 별명을 가진 높이 9미터의 거대한 핵 융합 장치 KSTAR입니다. 진공 상태에서 태양 중심 온도보다 6배 이상 높은 섭씨 1억 도의 온도를 발생시켜 이른바 플라즈마 상태를 실현시키기 때문에 인공 태양이라고도 불리웁니다. 4년째 건설 중인 이 장치는 내년에 완공될 예정입니다. <인터뷰> 최창호 (핵융합연구센터 KSTAR사업단 박사): "2천 8년 6월에 첫번째 플라즈마를 발생시킬 계획으로 사업 진행중입니다." 핵 융합의 원료는 바닷물에 들어있는 중수소와 리튬입니다. 이 두 원료를 플라즈마 상태에 가둬놓게 되면 태양 중심부와 같은 핵 융합이 일어나게 됩니다. 이 장치의 목적은 바로 실제와 똑같은 조건의 인공 태양을 만들어서 태양과 같은 막대한 에너지를 얻기 위한 것입니다. 청정 원료를 쓰는데다 단 1그램의 중수소만으로도 석유 8톤에 맞먹는 에너지를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선진국들이 앞다퉈 핵 융합 기술 개발에 나서게 된 것도 이때문입니다. <인터뷰> 데이비드 킹 (영국 총리과학특보) : "핵 융합에 사용되는 두 원료는 지구상에 무궁무진하게 있습니다. 2,3천년 정도 쓸 수 있을 정도로 풍부합니다." KSTAR를 발전소처럼 활용하려면 앞으로 15년 정도의 시간이 더 필요합니다. 성공만 한다면 우리나라는 세계에 몇 안 되는 인공 태양 보유 국가로서 지금의 석유생산국 부럽지 않은 에너지 강국의 지위도 기대할 수 있습니다. KBS 뉴스 김동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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