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 직원 금품수수…추락한 ‘공신력’

입력 2006.11.23 (22:20) 수정 2006.11.23 (22:2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기업체에 조사를 나간 직원들이 금품을 받은 사건으로 공정거래위원회가 고개를 들지 못할 정도로 공신력이 땅에 떨어졌습니다.

시민단체들은 형사처벌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박중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현대차 그룹의 조사를 맡았던 공정위 담당부서는 하루종일 텅 비었습니다.

현대차로부터 가져온 각종 서류더미가 보자기에 쌓여있습니다.

금품수수에 연루된 직원들이 감사를 받으면서 현대차그룹의 부당내부거래 조사는 중지됐습니다.

<인터뷰>공정위 팀장 : "조사받고 직원들이 정신이 없어요. 마무리 작업 이제 시작해야하는데 시작조차 못하고...."

당장 업무 공백이 우려됩니다.

<인터뷰>이동규(사무처장) : "본연의 임무를 정말 충실히 공정하게 할 수있도록 후속대책도 최대한 빠른 시일내에 마련할..."

더 큰 문제는 땅에 떨어진 공정위의 공신력입니다.

피조사업체로부터 금품 수수사실이 드러나면서 더 이상 공정위의 조사 결과를 신뢰할 수 없게 됐다는 것입니다.

<녹취>김영주(정무위 의원) : "이번 일로 공정위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많이 떨어졌다고 생각합니다."

<녹취>권오승(공정위원장) : "앞으로 어떤 자세로 해야되는지에 대해서 조금 더 종합적인 대책을 강구하려고.."

공정위는 조사의 공정성을 위해 현대차 그룹의 조사 직원을 전원 교체하기도 했습니다.

참여연대와 경제개혁연대 등 시민단체들은 오늘 성명을 내고 공정위 직원들이 직무와 관련해 금품을 받은 것은 명백한 뇌물죄에 해당된다며 형사고발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KBS 뉴스 박중석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공정위 직원 금품수수…추락한 ‘공신력’
    • 입력 2006-11-23 21:34:12
    • 수정2006-11-23 22:22:17
    뉴스 9
<앵커 멘트> 기업체에 조사를 나간 직원들이 금품을 받은 사건으로 공정거래위원회가 고개를 들지 못할 정도로 공신력이 땅에 떨어졌습니다. 시민단체들은 형사처벌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박중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현대차 그룹의 조사를 맡았던 공정위 담당부서는 하루종일 텅 비었습니다. 현대차로부터 가져온 각종 서류더미가 보자기에 쌓여있습니다. 금품수수에 연루된 직원들이 감사를 받으면서 현대차그룹의 부당내부거래 조사는 중지됐습니다. <인터뷰>공정위 팀장 : "조사받고 직원들이 정신이 없어요. 마무리 작업 이제 시작해야하는데 시작조차 못하고...." 당장 업무 공백이 우려됩니다. <인터뷰>이동규(사무처장) : "본연의 임무를 정말 충실히 공정하게 할 수있도록 후속대책도 최대한 빠른 시일내에 마련할..." 더 큰 문제는 땅에 떨어진 공정위의 공신력입니다. 피조사업체로부터 금품 수수사실이 드러나면서 더 이상 공정위의 조사 결과를 신뢰할 수 없게 됐다는 것입니다. <녹취>김영주(정무위 의원) : "이번 일로 공정위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많이 떨어졌다고 생각합니다." <녹취>권오승(공정위원장) : "앞으로 어떤 자세로 해야되는지에 대해서 조금 더 종합적인 대책을 강구하려고.." 공정위는 조사의 공정성을 위해 현대차 그룹의 조사 직원을 전원 교체하기도 했습니다. 참여연대와 경제개혁연대 등 시민단체들은 오늘 성명을 내고 공정위 직원들이 직무와 관련해 금품을 받은 것은 명백한 뇌물죄에 해당된다며 형사고발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KBS 뉴스 박중석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