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는 지금] 이라크, 폭탄 테러로 150여 명 사망 外

입력 2006.11.24 (09:08) 수정 2006.11.24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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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라크의 종파 간 분쟁이 본격적인 내전으로 확전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수니파와 시아파가 충돌해 어제 하루 150여 명이 숨지는 등 4백 명 가까운 사상자가 났습니다.

국제팀 조현진 기자와 나라밖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하루에 150여 명이나 숨지다니, 이라크 정세는 정말 갈수록 수렁 속으로 빠져드는 분위기군요.

<리포트>

네, 어제 바그다드의 시아파 밀집지역에서 3건의 연쇄 차량폭탄과 2건의 박격포 공격이 발생했습니다.

폭탄은 시장 3곳에서 연달아 터졌고 거의 동시에 광장 2곳에는 박격포탄이 떨어졌습니다.

현장은 화염과 연기 사람들의 비명으로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시아파 민병대는 수니파의 소행이라며 곧바로 수니파를 공격했습니다.

최고의 수니파 사원으로 꼽히는 아부 하니파 모스크에 박격포탄 10발이 떨어져 1명이 숨지고 7명이 다쳤습니다.

이번 교전으로 153명이 숨지고 240여 명이 다쳤습니다.

이라크 보건부 청사에서는 무장괴한이 들이닥쳐 총기를 난사했고 티크리트와 모술에서도 무장세력과 군, 경찰 간에 교전이 벌어졌습니다.

미국은 아니라고 하지만 현재 벌어지고 있는 이라크 수니파와 시아파의 유혈 충돌은 내전 상황이라고 볼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티베트, 독립 요구 분신 시위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이 방문한 인도에서 티베트의 독립을 요구하는 티벳 난민들의 시위가 잇따랐습니다.

인도 뭄바이의 호텔 앞에서는 한 티베트 독립운동가가 분신을 시도했습니다.

이 남자는 기습적으로 몸에 시너를 뿌린 뒤 불을 질러 바지에 불이 붙었지만 경찰들이 급하게 불을 꺼 화상을 입은 채 목숨은 건졌습니다.

시위대는 '자유 티벳'과 '후진타오는 살인자'라는 구호를 외치며 중국의 티베트 점령을 비난했습니다.

하지만, 중국 측은 다른 소수민족들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티베트 독립을 절대 용납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어린이 버스 밀기 신기록

그루지야의 8살 소년이 어린이 버스 밀기 세계 신기록을 세웠습니다.

어른들이 잔뜩 앉아있는 2.1톤의 버스를 43미터 밀어서 신기록 수립에 성공했는데,
별로 힘들어 보이지도 않습니다.

비비라우리 라는 이 8살 소년은 키 150센티미터에 몸무게는 93킬로미터나 됩니다.

남아공, 양치는 당나귀 화제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는 양 치는 당나귀가 화젭니다.

실비아라는 이름의 이 당나귀는 양떼를 몰고 다니면서 먹이를 먹이고 또 자칼의 공격으로부터 보호하는데, 양들이 무리에서 벗어나면 뒷발로 차서 혼을 내기도 합니다.

실비아가 양떼를 몰기 전에는 매년 200여 마리의 양들이 맹수의 습격을 받아 죽었는데,

당나귀 양치기가 임무를 수행한 이후에는 희생되는 양이 예닐곱 마리로 크게 줄었답니다.

오리 떼 ‘골프장 습격 사건’

호주 빅토리아에서 열린 골프대회에서 오리들이 습격을 받았습니다.

공이 벙커에 떨어지자 오리들이 서둘러 페어웨이로 달아나는데요,

하지만, 진행요원에 쫓긴 아기 오리들은 벙커 턱을 넘지 못하고 넘어집니다.

보다못한 골프 선수가 아기 오리를 도와주려고 나섰다가 되려 어미 오리에게 호된 공격을 당했습니다.

뉴욕, 칠면조 많이 먹기 대회

추수감사절을 맞아서 미국 뉴욕에서 칠면조 고기 많이 먹기 대회가 열렸습니다.

12분 동안 12파운드, 약 5.4킬로그램의 칠면조 고기를 먹는 대회인데, 가운데 여성은 지난해 대회의 우승자인 재미교포 이선경 씨입니다.

각종 먹기 대회에서 우승을 휩쓴 분이죠.

안타깝게도 이선경씨는 중간에 먹던 칠면조 고기를 토해서 탈락했습니다.

우승은 2.1킬로그램을 먹은 패트릭이라는 대학생에게 돌아갔습니다.

호주 시드니, 아프리카 백사자 공개

호주 시드니에서 새로 태어난 아프리카 백사자 남매가 일반에 공개됐습니다.

백사자는 야생에서는 거의 발견되지 않는 희귀종인데요,

백사자 보존 프로그램이 실시되면서 최근 호주에서는 3개월 동안 4마리의 백사자가 태어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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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라크의 종파 간 분쟁이 본격적인 내전으로 확전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수니파와 시아파가 충돌해 어제 하루 150여 명이 숨지는 등 4백 명 가까운 사상자가 났습니다. 국제팀 조현진 기자와 나라밖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하루에 150여 명이나 숨지다니, 이라크 정세는 정말 갈수록 수렁 속으로 빠져드는 분위기군요. <리포트> 네, 어제 바그다드의 시아파 밀집지역에서 3건의 연쇄 차량폭탄과 2건의 박격포 공격이 발생했습니다. 폭탄은 시장 3곳에서 연달아 터졌고 거의 동시에 광장 2곳에는 박격포탄이 떨어졌습니다. 현장은 화염과 연기 사람들의 비명으로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시아파 민병대는 수니파의 소행이라며 곧바로 수니파를 공격했습니다. 최고의 수니파 사원으로 꼽히는 아부 하니파 모스크에 박격포탄 10발이 떨어져 1명이 숨지고 7명이 다쳤습니다. 이번 교전으로 153명이 숨지고 240여 명이 다쳤습니다. 이라크 보건부 청사에서는 무장괴한이 들이닥쳐 총기를 난사했고 티크리트와 모술에서도 무장세력과 군, 경찰 간에 교전이 벌어졌습니다. 미국은 아니라고 하지만 현재 벌어지고 있는 이라크 수니파와 시아파의 유혈 충돌은 내전 상황이라고 볼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티베트, 독립 요구 분신 시위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이 방문한 인도에서 티베트의 독립을 요구하는 티벳 난민들의 시위가 잇따랐습니다. 인도 뭄바이의 호텔 앞에서는 한 티베트 독립운동가가 분신을 시도했습니다. 이 남자는 기습적으로 몸에 시너를 뿌린 뒤 불을 질러 바지에 불이 붙었지만 경찰들이 급하게 불을 꺼 화상을 입은 채 목숨은 건졌습니다. 시위대는 '자유 티벳'과 '후진타오는 살인자'라는 구호를 외치며 중국의 티베트 점령을 비난했습니다. 하지만, 중국 측은 다른 소수민족들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티베트 독립을 절대 용납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어린이 버스 밀기 신기록 그루지야의 8살 소년이 어린이 버스 밀기 세계 신기록을 세웠습니다. 어른들이 잔뜩 앉아있는 2.1톤의 버스를 43미터 밀어서 신기록 수립에 성공했는데, 별로 힘들어 보이지도 않습니다. 비비라우리 라는 이 8살 소년은 키 150센티미터에 몸무게는 93킬로미터나 됩니다. 남아공, 양치는 당나귀 화제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는 양 치는 당나귀가 화젭니다. 실비아라는 이름의 이 당나귀는 양떼를 몰고 다니면서 먹이를 먹이고 또 자칼의 공격으로부터 보호하는데, 양들이 무리에서 벗어나면 뒷발로 차서 혼을 내기도 합니다. 실비아가 양떼를 몰기 전에는 매년 200여 마리의 양들이 맹수의 습격을 받아 죽었는데, 당나귀 양치기가 임무를 수행한 이후에는 희생되는 양이 예닐곱 마리로 크게 줄었답니다. 오리 떼 ‘골프장 습격 사건’ 호주 빅토리아에서 열린 골프대회에서 오리들이 습격을 받았습니다. 공이 벙커에 떨어지자 오리들이 서둘러 페어웨이로 달아나는데요, 하지만, 진행요원에 쫓긴 아기 오리들은 벙커 턱을 넘지 못하고 넘어집니다. 보다못한 골프 선수가 아기 오리를 도와주려고 나섰다가 되려 어미 오리에게 호된 공격을 당했습니다. 뉴욕, 칠면조 많이 먹기 대회 추수감사절을 맞아서 미국 뉴욕에서 칠면조 고기 많이 먹기 대회가 열렸습니다. 12분 동안 12파운드, 약 5.4킬로그램의 칠면조 고기를 먹는 대회인데, 가운데 여성은 지난해 대회의 우승자인 재미교포 이선경 씨입니다. 각종 먹기 대회에서 우승을 휩쓴 분이죠. 안타깝게도 이선경씨는 중간에 먹던 칠면조 고기를 토해서 탈락했습니다. 우승은 2.1킬로그램을 먹은 패트릭이라는 대학생에게 돌아갔습니다. 호주 시드니, 아프리카 백사자 공개 호주 시드니에서 새로 태어난 아프리카 백사자 남매가 일반에 공개됐습니다. 백사자는 야생에서는 거의 발견되지 않는 희귀종인데요, 백사자 보존 프로그램이 실시되면서 최근 호주에서는 3개월 동안 4마리의 백사자가 태어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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