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쇠고기서 뼛조각 ‘검역 불합격’

입력 2006.11.24 (12:55) 수정 2006.11.24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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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수입 재개 결정으로 국내에 처음 반입된 미국산 쇠고기에서 뼛조각이 나왔습니다.
검역을 통과하지 못한 쇠고기는 미국으로 돌려보내거나 폐기하게 됩니다.
경제 과학팀 범기영 기자 연결합니다.
미국산 쇠고기 수입이 결국 무산되는 건가요?

<리포트>

지난달 30일 국내에 반입돼 25일째 각종 검사를 받으면서 통관을 기다리던 미국산 쇠고기가 마지막 검사에서 뼛조각이 발견되면서 수입이 일단 무산됐습니다.
농림부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은 오늘 긴급브리핑을 통해 지난달 30일 국내로 반입된 미국산 쇠고기 8.9톤에 대한 검역과정에서 뼛조각이 발견됐다고 밝혔습니다.
검역원은 엑스레이 투시기를 이용해 쇠고기 전체를 검사하던 중 윗등심에서 분리된 부분인 살치살에서 가로 10mm, 세로 6mm, 높이 4mm의 뼛조각 한 개가 검출됐다고 발표했습니다.
검역원은 이 뼛조각이 쇠고기 부위 분리 과정에서 칼끝에 잘려 나온 것이 아니고 갈비나 다른 부위에서 섞여 들어온 조각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습니다.
발견된 뼛조각이 광우병과 관련된 위험 물질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검역원은 그러나 살코기만을 허용하기로 한 미국산 쇠고기 수입위생조건에 따라 검역불합격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검역을 통과하지 못한 쇠고기는 미국으로 돌려보내거나 폐기하게 되며 불합격품을 선적한 미국 작업장 제품은 수입이 금지됩니다.
국립 수의과학 검역원 측은 미국산 쇠고기의 안전성에 대한 우려를 미국 정부에 표하고 한미간에 합의된 수입위생조건을 철저히 준수해 달라고 요구했습니다.
한미 양국은 당초 30개월 미만 소의 뼈를 제거한 살코기만을 수입하기로 하면서 이런 약속이 지켜지지 않으면 반입된 물량을 전량 반송하고 미국 해당 도축장에 대해 수입중단 조치를 취하기로 합의했었습니다.
KBS 뉴스 범기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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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쇠고기서 뼛조각 ‘검역 불합격’
    • 입력 2006-11-24 11:57:55
    • 수정2006-11-24 14:2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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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수입 재개 결정으로 국내에 처음 반입된 미국산 쇠고기에서 뼛조각이 나왔습니다. 검역을 통과하지 못한 쇠고기는 미국으로 돌려보내거나 폐기하게 됩니다. 경제 과학팀 범기영 기자 연결합니다. 미국산 쇠고기 수입이 결국 무산되는 건가요? <리포트> 지난달 30일 국내에 반입돼 25일째 각종 검사를 받으면서 통관을 기다리던 미국산 쇠고기가 마지막 검사에서 뼛조각이 발견되면서 수입이 일단 무산됐습니다. 농림부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은 오늘 긴급브리핑을 통해 지난달 30일 국내로 반입된 미국산 쇠고기 8.9톤에 대한 검역과정에서 뼛조각이 발견됐다고 밝혔습니다. 검역원은 엑스레이 투시기를 이용해 쇠고기 전체를 검사하던 중 윗등심에서 분리된 부분인 살치살에서 가로 10mm, 세로 6mm, 높이 4mm의 뼛조각 한 개가 검출됐다고 발표했습니다. 검역원은 이 뼛조각이 쇠고기 부위 분리 과정에서 칼끝에 잘려 나온 것이 아니고 갈비나 다른 부위에서 섞여 들어온 조각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습니다. 발견된 뼛조각이 광우병과 관련된 위험 물질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검역원은 그러나 살코기만을 허용하기로 한 미국산 쇠고기 수입위생조건에 따라 검역불합격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검역을 통과하지 못한 쇠고기는 미국으로 돌려보내거나 폐기하게 되며 불합격품을 선적한 미국 작업장 제품은 수입이 금지됩니다. 국립 수의과학 검역원 측은 미국산 쇠고기의 안전성에 대한 우려를 미국 정부에 표하고 한미간에 합의된 수입위생조건을 철저히 준수해 달라고 요구했습니다. 한미 양국은 당초 30개월 미만 소의 뼈를 제거한 살코기만을 수입하기로 하면서 이런 약속이 지켜지지 않으면 반입된 물량을 전량 반송하고 미국 해당 도축장에 대해 수입중단 조치를 취하기로 합의했었습니다. KBS 뉴스 범기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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