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집회 관련 9곳 압수수색

<앵커 멘트>

지난 22일 전국에서 다발적으로 벌어진 불법 폭력시위와 관련해 경찰이 오늘 아침 집회 관련 사무실들에 대한 일제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광열 기자. 경찰의 압수수색, 전격적으로 이뤄졌죠?.

<리포트>

네, 압수수색은 오늘 오전 7시 반 일제히 시작됐습니다.
경찰이 압수수색을 벌인 곳은 지난 22일 폭력 시위가 벌어졌던 대구와 강원, 충북, 충남, 그리고 전남 등 5개 지역 농민 단체 사무실과 FTA저지 범국민운동본부 지역 사무실 등 집회에 적극 가담한 단체 9곳입니다.
경찰은 압수 수색을 통해 각 사무실의 컴퓨터와 장부, 그리고 시위 용품 등을 압수해 이를 바탕으로 폭력 시위를 사전에 모의했는지, 폭력 시위 가담자가 누구인지 등을 밝혀낼 계획입니다.
전격적인 압수 수색에 관련 단체들이 미처 대비하지 못했기 때문인지 압수 수색은 별다른 마찰 없이 2-30분 만에 마무리됐습니다.
하지만 일부 지역에서는 압수수색 직후 해당 단체들이 집회와 관련해 경찰이 시민단체 사무실을 압수 수색한 것은 민주주의의 후퇴라며 강한 불만을 표출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앞서 경찰은 출석 요구서를 발부한 주최측 집행부 85명에 대해서도 불응할 경우 즉각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검거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또 현장에서 검거한 폭력 시위 가담자 27명에 대해서도 혐의가 밝혀지면 오늘 중으로 구속수사한다는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사회팀에서 KBS 뉴스 이광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