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호텔 매입놓고 업주, 시 갈등
입력 2000.10.23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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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기도 고양시 주민들의 강력한 반발을 불러왔던 이른바 러브호텔 문제가 업주들의 영업포기 선언으로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습니다.
그런데 업주들의 이런 결정에 이번에는 고양시가 고민에 빠졌다고 합니다.
김덕원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6개월 동안 주민들의 격렬한 반발 속에서도 영업을 계속해 오던 경기도 고양시의 이른바 러브호텔.
결국 호텔업주 11명이 더 이상 영업을 못 하겠다며 조건부 영업포기를 선언했습니다.
연일 계속된 주민들의 시위로 더 이상 영업이 불가능하다고 본 것입니다.
⊙러브호텔 업주: (주민시위로) 영업도 안 되고 시의 대책도 뚜렷한 것이 없잖아요.
⊙기자: 업주들은 영업을 포기하는 대신 시가 호텔건물을 현시가로 매입하고 주민들의 집회로 인한 영업손실을 보상해 줄 것을 요구했습니다.
업주들은 또 시위주동자를 구속할 것 등도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고양시는 업주들의 이 같은 요구는 하나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러브호텔 11동을 매입하려면 최소한 300억원이 드는데 영업손실까지 시가 부담한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는 입장입니다.
또한 주민들의 시위는 합법적으로 이루어진 것이기 때문에 처벌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조동창(고양시 주택과장): 고양시에서 책임지고 할 수 있는 사항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기자: 전혀 하나도 받아들일 수 없다는 말씀이시죠?
⊙조동창(고양시 주택과장): 그렇죠.
⊙기자: 말도 많고 탈도 많은 러브호텔 논란.
업주의 영업포기를 이끌어내기는 했지만 터무니 없는 조건을 내걸어 업주와 고양시간에 또 다른 갈등을 빚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덕원입니다.
그런데 업주들의 이런 결정에 이번에는 고양시가 고민에 빠졌다고 합니다.
김덕원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6개월 동안 주민들의 격렬한 반발 속에서도 영업을 계속해 오던 경기도 고양시의 이른바 러브호텔.
결국 호텔업주 11명이 더 이상 영업을 못 하겠다며 조건부 영업포기를 선언했습니다.
연일 계속된 주민들의 시위로 더 이상 영업이 불가능하다고 본 것입니다.
⊙러브호텔 업주: (주민시위로) 영업도 안 되고 시의 대책도 뚜렷한 것이 없잖아요.
⊙기자: 업주들은 영업을 포기하는 대신 시가 호텔건물을 현시가로 매입하고 주민들의 집회로 인한 영업손실을 보상해 줄 것을 요구했습니다.
업주들은 또 시위주동자를 구속할 것 등도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고양시는 업주들의 이 같은 요구는 하나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러브호텔 11동을 매입하려면 최소한 300억원이 드는데 영업손실까지 시가 부담한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는 입장입니다.
또한 주민들의 시위는 합법적으로 이루어진 것이기 때문에 처벌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조동창(고양시 주택과장): 고양시에서 책임지고 할 수 있는 사항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기자: 전혀 하나도 받아들일 수 없다는 말씀이시죠?
⊙조동창(고양시 주택과장): 그렇죠.
⊙기자: 말도 많고 탈도 많은 러브호텔 논란.
업주의 영업포기를 이끌어내기는 했지만 터무니 없는 조건을 내걸어 업주와 고양시간에 또 다른 갈등을 빚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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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러브호텔 매입놓고 업주, 시 갈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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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0-10-23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앵커: 경기도 고양시 주민들의 강력한 반발을 불러왔던 이른바 러브호텔 문제가 업주들의 영업포기 선언으로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습니다.
그런데 업주들의 이런 결정에 이번에는 고양시가 고민에 빠졌다고 합니다.
김덕원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6개월 동안 주민들의 격렬한 반발 속에서도 영업을 계속해 오던 경기도 고양시의 이른바 러브호텔.
결국 호텔업주 11명이 더 이상 영업을 못 하겠다며 조건부 영업포기를 선언했습니다.
연일 계속된 주민들의 시위로 더 이상 영업이 불가능하다고 본 것입니다.
⊙러브호텔 업주: (주민시위로) 영업도 안 되고 시의 대책도 뚜렷한 것이 없잖아요.
⊙기자: 업주들은 영업을 포기하는 대신 시가 호텔건물을 현시가로 매입하고 주민들의 집회로 인한 영업손실을 보상해 줄 것을 요구했습니다.
업주들은 또 시위주동자를 구속할 것 등도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고양시는 업주들의 이 같은 요구는 하나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러브호텔 11동을 매입하려면 최소한 300억원이 드는데 영업손실까지 시가 부담한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는 입장입니다.
또한 주민들의 시위는 합법적으로 이루어진 것이기 때문에 처벌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조동창(고양시 주택과장): 고양시에서 책임지고 할 수 있는 사항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기자: 전혀 하나도 받아들일 수 없다는 말씀이시죠?
⊙조동창(고양시 주택과장): 그렇죠.
⊙기자: 말도 많고 탈도 많은 러브호텔 논란.
업주의 영업포기를 이끌어내기는 했지만 터무니 없는 조건을 내걸어 업주와 고양시간에 또 다른 갈등을 빚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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