反 FTA 폭력 시위 ‘사전에 준비’

입력 2006.11.27 (22:30) 수정 2006.11.28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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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FTA 반대집회때 있었던 일부 지역의 방화 폭력 사태가 사전에 계획됐는지 아닌지가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경찰은 사전에 준비한 정황을 포착하고 모레 집회는 금지하기로 했습니다.

기현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찰은 지난 22일 FTA 반대집회 당시 일부 지역에서 폭력시위가 사전에 준비됐을 정황이 포착됐다고 밝혔습니다.

한국농업경영인 강원연합 사무실에서 압수한 서류 가운데, 모든 수단을 동원해 도청 진입을 실현하고 중앙 차원의 종결 지침이 있을 때까지 행정 마비 투쟁을 지속한다는 내용이 발견됐다는 것입니다.

또 대구와 충북 지역에서도 집회 인원과 이동 계획 등이 담긴 이메일과 문서가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김관태(경찰청 수사2계장) : "실제로 도청에 진입했고, 폭력이 있었다는 점으로 볼 때, 문건의 연관성이 있어 강도 높은 수사를 벌이고 있다."

그러나 FTA 범국본 측은 이같은 문건들은 일부 지역에서 자체 회의용으로 만든 것일 뿐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인터뷰>박석운(한미 FTA저지 운동본부 집행위원장) : "우리는 평화적 시위를 주도했습니다. 서울이나 다른 지역에서는 폭력시위가 없었다는 점이 그 반증입니다."

경찰은 오는 29일 2차 반 FTA 집회에 대해 공공 안녕질서를 위협할 수 있다는 이유 등으로 금지를 통고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FTA범국본은 서울 도심에서 만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집회와 행진을 예정대로 강행하겠다는 입장이어서 충돌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KBS 뉴스 기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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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反 FTA 폭력 시위 ‘사전에 준비’
    • 입력 2006-11-27 21:20:37
    • 수정2006-11-28 16:4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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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FTA 반대집회때 있었던 일부 지역의 방화 폭력 사태가 사전에 계획됐는지 아닌지가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경찰은 사전에 준비한 정황을 포착하고 모레 집회는 금지하기로 했습니다. 기현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찰은 지난 22일 FTA 반대집회 당시 일부 지역에서 폭력시위가 사전에 준비됐을 정황이 포착됐다고 밝혔습니다. 한국농업경영인 강원연합 사무실에서 압수한 서류 가운데, 모든 수단을 동원해 도청 진입을 실현하고 중앙 차원의 종결 지침이 있을 때까지 행정 마비 투쟁을 지속한다는 내용이 발견됐다는 것입니다. 또 대구와 충북 지역에서도 집회 인원과 이동 계획 등이 담긴 이메일과 문서가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김관태(경찰청 수사2계장) : "실제로 도청에 진입했고, 폭력이 있었다는 점으로 볼 때, 문건의 연관성이 있어 강도 높은 수사를 벌이고 있다." 그러나 FTA 범국본 측은 이같은 문건들은 일부 지역에서 자체 회의용으로 만든 것일 뿐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인터뷰>박석운(한미 FTA저지 운동본부 집행위원장) : "우리는 평화적 시위를 주도했습니다. 서울이나 다른 지역에서는 폭력시위가 없었다는 점이 그 반증입니다." 경찰은 오는 29일 2차 반 FTA 집회에 대해 공공 안녕질서를 위협할 수 있다는 이유 등으로 금지를 통고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FTA범국본은 서울 도심에서 만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집회와 행진을 예정대로 강행하겠다는 입장이어서 충돌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KBS 뉴스 기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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