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끓는 터키 “교황 오지마”

입력 2006.11.28 (22:13) 수정 2006.11.28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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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슬람국가인 터키에 교황 베네딕토 16세가 방문하면서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이영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삼엄한 경비 속에 교황 베네딕토 16세가 오늘 터키 앙카라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지난해 교황 취임 이후 첫 이슬람 국가 방문입니다.

에르도간 터키 총리는 나토 정상회담 참석 계획을 바꿔 공항에서 직접 교황을 영접했습니다.

잇단 반대 시위에 교황 암살설까지 나돌면서 터키 경찰은 경비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교황 방문지마다 정예 저격수들을 배치하고 24시간 헬기를 띄우는 등 철통 경비에 나섰습니다.

교황 반대 시위는 지난주부터 터키 주요 도시에서 계속되고 있습니다.

시위대는 이슬람의 폭력성을 간접 비판한 지난 9월 교황의 발언을 문제삼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스탄불 시민 : "마호메트를 모욕할 때는 언제고 왜 오려는지 이해가 안 됩니다."

교황은 3박 4일 동안 터키 내 기독교정교 지도자들과 만난 뒤 이슬람 사원인 블루 모스크도 방문할 예정입니다.

<인터뷰> 교황 베네딕토 16세 (지난 26일) : "터키 국민과 지도자들에게 진심으로 존경과 우정의 뜻을 전합니다."

교황은 터키 방문 중 자신의 발언에 대해 재차 사과하고 종교간 화합을 강조할 계획이지만 성난 무슬림들의 분노가 가라앉을지는 미지수입니다.

KBS 뉴스 이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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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들끓는 터키 “교황 오지마”
    • 입력 2006-11-28 21:37:07
    • 수정2006-11-28 22: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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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슬람국가인 터키에 교황 베네딕토 16세가 방문하면서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이영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삼엄한 경비 속에 교황 베네딕토 16세가 오늘 터키 앙카라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지난해 교황 취임 이후 첫 이슬람 국가 방문입니다. 에르도간 터키 총리는 나토 정상회담 참석 계획을 바꿔 공항에서 직접 교황을 영접했습니다. 잇단 반대 시위에 교황 암살설까지 나돌면서 터키 경찰은 경비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교황 방문지마다 정예 저격수들을 배치하고 24시간 헬기를 띄우는 등 철통 경비에 나섰습니다. 교황 반대 시위는 지난주부터 터키 주요 도시에서 계속되고 있습니다. 시위대는 이슬람의 폭력성을 간접 비판한 지난 9월 교황의 발언을 문제삼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스탄불 시민 : "마호메트를 모욕할 때는 언제고 왜 오려는지 이해가 안 됩니다." 교황은 3박 4일 동안 터키 내 기독교정교 지도자들과 만난 뒤 이슬람 사원인 블루 모스크도 방문할 예정입니다. <인터뷰> 교황 베네딕토 16세 (지난 26일) : "터키 국민과 지도자들에게 진심으로 존경과 우정의 뜻을 전합니다." 교황은 터키 방문 중 자신의 발언에 대해 재차 사과하고 종교간 화합을 강조할 계획이지만 성난 무슬림들의 분노가 가라앉을지는 미지수입니다. KBS 뉴스 이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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