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 “美, 이라크 철군 안 한다”

입력 2006.11.29 (22:25) 수정 2006.11.29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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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라크가 사실상 내전 상태에 빠졌지만 부시 대통령은 이라크 주둔 미군을 철수시키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윤제춘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부시 미국 대통령은 이라크내 종파간 유혈 충돌은 알 카에다 때문이라고 비난의 화살을 돌렸습니다.

그러면서 이라크에서 미군 철수는 없다고 못박았습니다.

<녹취>부시(미국 대통령) : "한 가지만은 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임무가 완료되기 전에는 미군을 철수하지 않을 것입니다."

중간선거 패배 이후 럼즈펠드 국방장관을 전격 경질하고 이라크 정책 전면 재검토를 지시하던 때와는 사뭇 다른 태도입니다.

이탈리아와 폴란드에 이어 영국도 내년 철군 방침을 밝혔지만 미국은 철군 불가 입장을 정리한 모습입니다.

조속한 철군을 요구해온 민주당은 당연히 반발했습니다.

<녹취>펠로시(美 민주당 하원 원내대표) : "의회 다수당인 민주당은 대통령과 초당적으로 협력하려 합니다. 그렇지만 대통령이 기존 노선을 고집해서는 안 됩니다."

이런 상황에서 초당적 기구인 이라크 연구그룹은 명확한 시한 제시 없이 단계적 철군을 건의하는 수준의 보고서를 낼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부시 대통령은 오늘 알 말리키 이라크 총리와 만납니다.

내전 상태로 치닫고 있는 이라크 정정, 내부 통제력을 상실한 총리와의 회담에서 돌파구가 마련될 것으로는 기대하지 않는 분위기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윤제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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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시 “美, 이라크 철군 안 한다”
    • 입력 2006-11-29 21:36:40
    • 수정2006-11-29 22:2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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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라크가 사실상 내전 상태에 빠졌지만 부시 대통령은 이라크 주둔 미군을 철수시키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윤제춘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부시 미국 대통령은 이라크내 종파간 유혈 충돌은 알 카에다 때문이라고 비난의 화살을 돌렸습니다. 그러면서 이라크에서 미군 철수는 없다고 못박았습니다. <녹취>부시(미국 대통령) : "한 가지만은 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임무가 완료되기 전에는 미군을 철수하지 않을 것입니다." 중간선거 패배 이후 럼즈펠드 국방장관을 전격 경질하고 이라크 정책 전면 재검토를 지시하던 때와는 사뭇 다른 태도입니다. 이탈리아와 폴란드에 이어 영국도 내년 철군 방침을 밝혔지만 미국은 철군 불가 입장을 정리한 모습입니다. 조속한 철군을 요구해온 민주당은 당연히 반발했습니다. <녹취>펠로시(美 민주당 하원 원내대표) : "의회 다수당인 민주당은 대통령과 초당적으로 협력하려 합니다. 그렇지만 대통령이 기존 노선을 고집해서는 안 됩니다." 이런 상황에서 초당적 기구인 이라크 연구그룹은 명확한 시한 제시 없이 단계적 철군을 건의하는 수준의 보고서를 낼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부시 대통령은 오늘 알 말리키 이라크 총리와 만납니다. 내전 상태로 치닫고 있는 이라크 정정, 내부 통제력을 상실한 총리와의 회담에서 돌파구가 마련될 것으로는 기대하지 않는 분위기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윤제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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