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건강보험료 6.5% 인상

입력 2006.12.01 (22:20) 수정 2006.12.01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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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내년도 건강보험료 인상률이 6.5%로 결정됐습니다.

큰 폭의 인상에 가입자 단체가 거세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김세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내년도 건강보험료가 6.5%가 오릅니다.

올해 인상률 3.9%, 지난해 2.4%에 비해 2배 가량 높은 인상폭으로, 직장 가입자는 월 평균 3천7백원, 지역 가입자는 월 평균 3천2백원 가량을 더 내야 합니다.

여기에 임금 상승률과 소득 증가분 등을 고려할 경우 실제 인상폭은 10%를 넘어서게 됩니다.

병원이 받는 의료 수가는 2.3% 인상됐습니다.

<녹취> 이상용(복지부 보험연금정책본부장) : "노인 인구가 늘고 만성질환자가 늘면서 급여 부담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건보료 인상이 불가피한 실정입니다."

보험료는 오르지만 담뱃값 인상이 무산됨에 따라 내년도 건강보험 재정은 7천8백억 원의 적자가 불가피합니다.

보건복지부는 감기와 같은 가벼운 질환의 환자부담을 늘리고 보장성 강화 계획을 늦추는 방식으로 재정 적자분을 메운다는 방침이어서 보험 가입자들의 거센 반발이 예상됩니다.

<인터뷰> 신현호(경실련 보건의료위원장) : "보장성 강화가 이뤄진다면 인상을 받아들일만 하지만, 이러지도 저러지도 않은 이번 상황은 참 곤란하다..."

특히 경총과 한국노총, 민주노총 등 보험가입자 단체들은 공동성명을 통해 건보재정 효율화 노력이 없는 보험료 인상에 반대하며, 정부가 모든 부담을 국민에게 넘기는데 대해 법적 책임까지 묻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세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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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년도 건강보험료 6.5% 인상
    • 입력 2006-12-01 21:16:48
    • 수정2006-12-01 22:4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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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내년도 건강보험료 인상률이 6.5%로 결정됐습니다. 큰 폭의 인상에 가입자 단체가 거세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김세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내년도 건강보험료가 6.5%가 오릅니다. 올해 인상률 3.9%, 지난해 2.4%에 비해 2배 가량 높은 인상폭으로, 직장 가입자는 월 평균 3천7백원, 지역 가입자는 월 평균 3천2백원 가량을 더 내야 합니다. 여기에 임금 상승률과 소득 증가분 등을 고려할 경우 실제 인상폭은 10%를 넘어서게 됩니다. 병원이 받는 의료 수가는 2.3% 인상됐습니다. <녹취> 이상용(복지부 보험연금정책본부장) : "노인 인구가 늘고 만성질환자가 늘면서 급여 부담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건보료 인상이 불가피한 실정입니다." 보험료는 오르지만 담뱃값 인상이 무산됨에 따라 내년도 건강보험 재정은 7천8백억 원의 적자가 불가피합니다. 보건복지부는 감기와 같은 가벼운 질환의 환자부담을 늘리고 보장성 강화 계획을 늦추는 방식으로 재정 적자분을 메운다는 방침이어서 보험 가입자들의 거센 반발이 예상됩니다. <인터뷰> 신현호(경실련 보건의료위원장) : "보장성 강화가 이뤄진다면 인상을 받아들일만 하지만, 이러지도 저러지도 않은 이번 상황은 참 곤란하다..." 특히 경총과 한국노총, 민주노총 등 보험가입자 단체들은 공동성명을 통해 건보재정 효율화 노력이 없는 보험료 인상에 반대하며, 정부가 모든 부담을 국민에게 넘기는데 대해 법적 책임까지 묻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세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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