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층취재] ‘스포츠 과학’ 한국 목표달성 견인

입력 2006.12.01 (22:20) 수정 2006.12.01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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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선수단은 목표달성을 위해 그동안 첨단과학 프로그램으로 섬세하게 훈련을 해왔습니다.

든든한 지원군, 스포츠 과학의 힘 김완수 기자가 심층취재해 보도합니다.

<리포트>

인간 한계에 도전하는 스포츠가 첨단 과학의 경연장이 된 지 오래입니다.

도하 아시안게임도 예외일 수 없습니다.

특히, 아시아를 대표하는 한중일 3나라는 순위경쟁만큼 스포츠과학 경쟁도 뜨겁습니다.

우리 스포츠 과학은 종합 2위 수성을 위해 실수, 부상과의 전쟁을 선언했습니다.

스포츠역학, 실수 부상 0에 도전

실수 0로 금메달에 도전하는 대표종목은 배드민턴입니다.

눈동자 훈련을 통해, 타구방향을 예측하는 안구추적시스템을 활용합니다.

상대 동작을 반복해보고, 반사적으로 최고 시속 300km 이르는 셔틀콕의 방향을 예측해 반응시간을 버는 훈련입니다.

<인터뷰>구해모(박사/한국체육과학 연구원) : "못받는 것에대한 것이 많이 줄게끔 했고 선수들도 많이 줄었다고 했다."

체조도 스포츠 역학으로 실수를 없애, 무감점 연기에 도전합니다.

사소한 실수 하나가 감점으로 이어져 메달이 색깔이 바뀔 수 있는 만큼, 금메달이 기대되는 김대은과 양태영 등 유망주들의 성공과 실패시 동작을 분석해 고난도 기술의 완성을 도와주고, 실수를 잡아냈습니다.

<인터뷰>백진호(박사/한국체육과학 연구원) : "0.2-0.3점 정도 감점 요인을 줄였다."

중국과 치열한 메달경쟁을 벌어야 하는 역도에선 부상 0%에 도전합니다.

장미란이 중국의 무수앙수앙을 제치고 세계선수권에서 우승했을 때, 우리 스포츠 과학은 치명적인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는 약점을 발견했습니다.

바벨을 들어올릴 때 장미란의 오른발이 10cm 정도 뒤로 빠지는 데, 자칫 균형을 깨뜨려 큰 부상을 부를 수 있어 서둘러 자세교정 훈련에 착수했습니다.

장미란이 자세를 고치면, 아시안게임은 물론 베이징올림픽에서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할 수 있다고 자신하고 있습니다.

<인터뷰>문영진(박사/한국체육과학 연구원) : "자세 교정을 잡으면 역도 기록은 10-20 kg 도 늘릴 수 있다.

스포츠생리학, 컨디션 100% 견인

스포츠생리학은 수영 3관왕에 도전하는 박태환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6개월 단위의 훈련 프로그램에 역도 동작을 접목해 근육량을 크게 늘렸고,

지난 6월 아시아기록 냈을 때처럼 체지방 9%대를 유지할 수 있도록 컨디션 조절에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송홍선(박사/한국체육과학 연구원) : "아시아 기록을 세우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고, 근력이 30-40% 증가된 상태다."

스포츠심리학, 정신력 100% 증강

미녀새, 이신바예바는 수건을 쓰고 다른 선수를 보지 않고, 타이거 우즈는 항상 2번의 연습스윙을 합니다.

세계적인 스타들이 집중력이 필요한 순간 정신력을 끌어올리는 방법인데, 집중력과 반사감각이 필요한 우리나라 사격과 양궁, 펜싱 선수들은 스포츠심리학을 활용한 정신력 강화 프로그램을 지원받고 있습니다.

훈련 현장 깊숙이 스며든 스포츠 과학이 종합 2위 수성을 위해 우리 선수들과 호흡을 함께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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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심층취재] ‘스포츠 과학’ 한국 목표달성 견인
    • 입력 2006-12-01 21:30:04
    • 수정2006-12-01 22:40:53
    뉴스 9
<앵커 멘트> 우리선수단은 목표달성을 위해 그동안 첨단과학 프로그램으로 섬세하게 훈련을 해왔습니다. 든든한 지원군, 스포츠 과학의 힘 김완수 기자가 심층취재해 보도합니다. <리포트> 인간 한계에 도전하는 스포츠가 첨단 과학의 경연장이 된 지 오래입니다. 도하 아시안게임도 예외일 수 없습니다. 특히, 아시아를 대표하는 한중일 3나라는 순위경쟁만큼 스포츠과학 경쟁도 뜨겁습니다. 우리 스포츠 과학은 종합 2위 수성을 위해 실수, 부상과의 전쟁을 선언했습니다. 스포츠역학, 실수 부상 0에 도전 실수 0로 금메달에 도전하는 대표종목은 배드민턴입니다. 눈동자 훈련을 통해, 타구방향을 예측하는 안구추적시스템을 활용합니다. 상대 동작을 반복해보고, 반사적으로 최고 시속 300km 이르는 셔틀콕의 방향을 예측해 반응시간을 버는 훈련입니다. <인터뷰>구해모(박사/한국체육과학 연구원) : "못받는 것에대한 것이 많이 줄게끔 했고 선수들도 많이 줄었다고 했다." 체조도 스포츠 역학으로 실수를 없애, 무감점 연기에 도전합니다. 사소한 실수 하나가 감점으로 이어져 메달이 색깔이 바뀔 수 있는 만큼, 금메달이 기대되는 김대은과 양태영 등 유망주들의 성공과 실패시 동작을 분석해 고난도 기술의 완성을 도와주고, 실수를 잡아냈습니다. <인터뷰>백진호(박사/한국체육과학 연구원) : "0.2-0.3점 정도 감점 요인을 줄였다." 중국과 치열한 메달경쟁을 벌어야 하는 역도에선 부상 0%에 도전합니다. 장미란이 중국의 무수앙수앙을 제치고 세계선수권에서 우승했을 때, 우리 스포츠 과학은 치명적인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는 약점을 발견했습니다. 바벨을 들어올릴 때 장미란의 오른발이 10cm 정도 뒤로 빠지는 데, 자칫 균형을 깨뜨려 큰 부상을 부를 수 있어 서둘러 자세교정 훈련에 착수했습니다. 장미란이 자세를 고치면, 아시안게임은 물론 베이징올림픽에서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할 수 있다고 자신하고 있습니다. <인터뷰>문영진(박사/한국체육과학 연구원) : "자세 교정을 잡으면 역도 기록은 10-20 kg 도 늘릴 수 있다. 스포츠생리학, 컨디션 100% 견인 스포츠생리학은 수영 3관왕에 도전하는 박태환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6개월 단위의 훈련 프로그램에 역도 동작을 접목해 근육량을 크게 늘렸고, 지난 6월 아시아기록 냈을 때처럼 체지방 9%대를 유지할 수 있도록 컨디션 조절에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송홍선(박사/한국체육과학 연구원) : "아시아 기록을 세우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고, 근력이 30-40% 증가된 상태다." 스포츠심리학, 정신력 100% 증강 미녀새, 이신바예바는 수건을 쓰고 다른 선수를 보지 않고, 타이거 우즈는 항상 2번의 연습스윙을 합니다. 세계적인 스타들이 집중력이 필요한 순간 정신력을 끌어올리는 방법인데, 집중력과 반사감각이 필요한 우리나라 사격과 양궁, 펜싱 선수들은 스포츠심리학을 활용한 정신력 강화 프로그램을 지원받고 있습니다. 훈련 현장 깊숙이 스며든 스포츠 과학이 종합 2위 수성을 위해 우리 선수들과 호흡을 함께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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