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9년 만에 최저

입력 2006.12.05 (22:08) 수정 2006.12.06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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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달러 환율이 계속 떨어지면서 이제는 920원대마저 위협하고 있습니다.
9년만에 최저칩니다. 첫소식으로 최문종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달러에 924원 30전, 외환 당국의 개입 기미가 없자 장 마감 직전 달러를 팔자는 주문이 쏟아졌습니다.

원-달러 환율이 닷새째 떨어지며 연중 최저치를 단 하루 만에 바꿨습니다.

지난 97년 10월, 921원 이후 9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전 세계적으로 달러화 가치가 약세를 보이고 있는데다, 국내 수출업체들이 환차손을 막기 위해 달러를 끊임없이 팔고 있기 때문입니다.

더 큰 문제는 일본 엔화 등 다른 통화에 비해 하락 속도가 너무 빠르다는 것.

환 위험에 비교적 잘 대비하고 있는 대기업도 감당하기 어려운 정돕니다.

<인터뷰>정병문 (상무 / 현대자동차 수출지원실장): "일본 업계에서 엔화의 저평가를 이용한 저가 공세가 활발합니다. 따라서 소형차 부문에서 특히 가격 경쟁력이 저하되고 있어 애로 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당분간 달러화 약세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환율 하락은 더 이어질 전망입니다.

다만, 하락 속도와 폭은 다소 진정될 것이란 예측이 많습니다.

<인터뷰>이윤석 (한국금융연구원 연구위원): "그동안 원화의 하락 속도가 컸고, 또 내년에는 경상수지 흑자 요인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900원 대 초반에서 지지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정부도 투자 목적의 해외 부동산 취득 한도를 3백만 달러 이상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혀 환율 안정 의지를 내비쳤습니다.

KBS 뉴스 최문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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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달러 환율, 9년 만에 최저
    • 입력 2006-12-05 20:56:44
    • 수정2006-12-06 09:4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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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달러 환율이 계속 떨어지면서 이제는 920원대마저 위협하고 있습니다. 9년만에 최저칩니다. 첫소식으로 최문종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달러에 924원 30전, 외환 당국의 개입 기미가 없자 장 마감 직전 달러를 팔자는 주문이 쏟아졌습니다. 원-달러 환율이 닷새째 떨어지며 연중 최저치를 단 하루 만에 바꿨습니다. 지난 97년 10월, 921원 이후 9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전 세계적으로 달러화 가치가 약세를 보이고 있는데다, 국내 수출업체들이 환차손을 막기 위해 달러를 끊임없이 팔고 있기 때문입니다. 더 큰 문제는 일본 엔화 등 다른 통화에 비해 하락 속도가 너무 빠르다는 것. 환 위험에 비교적 잘 대비하고 있는 대기업도 감당하기 어려운 정돕니다. <인터뷰>정병문 (상무 / 현대자동차 수출지원실장): "일본 업계에서 엔화의 저평가를 이용한 저가 공세가 활발합니다. 따라서 소형차 부문에서 특히 가격 경쟁력이 저하되고 있어 애로 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당분간 달러화 약세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환율 하락은 더 이어질 전망입니다. 다만, 하락 속도와 폭은 다소 진정될 것이란 예측이 많습니다. <인터뷰>이윤석 (한국금융연구원 연구위원): "그동안 원화의 하락 속도가 컸고, 또 내년에는 경상수지 흑자 요인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900원 대 초반에서 지지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정부도 투자 목적의 해외 부동산 취득 한도를 3백만 달러 이상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혀 환율 안정 의지를 내비쳤습니다. KBS 뉴스 최문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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