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 파업 잠정 중단…불씨는 ‘여전’

입력 2006.12.05 (22:08) 수정 2006.12.05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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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 1일부터 총파업을 벌였던 화물연대가 오늘 투쟁을 잠정중단하고 업무에 복귀했습니다.
국회는 화물운수법 개정안을 재논의하기로 하고 일단 정부에 개선방안을 촉구했습니다. 김현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오늘 오전부터 계속된 국회 법안심사 소위, 이영순의원이 발의한 화물운수법 개정안을 놓고 심도깊은 논의를 벌였습니다.

신고제인 운임을 인가제로 전환하고, 주선요금을 5%로 제한하는 내용이 담겨있는 법안입니다.

건설교통부의 반대입장에도 불구하고 국회는 내년 2월까지 건교부에 대안을 마련하도록 했습니다.

<인터뷰>이영순(민주노동당 의원) : "오늘 법안을 처리하지 못하고 정부의 대책을 촉구하는 선에서 2월로 법안처리 를 미뤄놓았습니다."

화물연대는 법안이 제출된 지 한달여만에 본격적으로 다뤄지게 된 점을 중요한 성과로 본다며, 파업을 잠정중단했습니다.

<인터뷰>김종인(화물연대 의장) : "국회의 향후 논의과정에서 보다 성실한 심의를 촉구하며, 12월 5일 16시부로 총파업 1단계 투쟁을 종료하고, 업무에 복귀합니다."

화물연대는 이제 공이 정부로 넘어갔으며, 정부가 대안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실질적인 협의를 할 것으로 촉구했습니다.

한편 경찰은 비조합원 차량 파손 행위가 조직적인 지시에 따른 것이라며, 불법 행위 가담자 25명과 수뇌부에 대한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화물연대는 정부와 국회가 실질적인 대안을 마련하지 않거나, 조합원에 대한 탄압이 가해질 경우 다시 파업에 돌입하겠다는 입장이어서, 불씨는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KBS 뉴스 김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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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물연대 파업 잠정 중단…불씨는 ‘여전’
    • 입력 2006-12-05 21:07:54
    • 수정2006-12-05 22: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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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 1일부터 총파업을 벌였던 화물연대가 오늘 투쟁을 잠정중단하고 업무에 복귀했습니다. 국회는 화물운수법 개정안을 재논의하기로 하고 일단 정부에 개선방안을 촉구했습니다. 김현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오늘 오전부터 계속된 국회 법안심사 소위, 이영순의원이 발의한 화물운수법 개정안을 놓고 심도깊은 논의를 벌였습니다. 신고제인 운임을 인가제로 전환하고, 주선요금을 5%로 제한하는 내용이 담겨있는 법안입니다. 건설교통부의 반대입장에도 불구하고 국회는 내년 2월까지 건교부에 대안을 마련하도록 했습니다. <인터뷰>이영순(민주노동당 의원) : "오늘 법안을 처리하지 못하고 정부의 대책을 촉구하는 선에서 2월로 법안처리 를 미뤄놓았습니다." 화물연대는 법안이 제출된 지 한달여만에 본격적으로 다뤄지게 된 점을 중요한 성과로 본다며, 파업을 잠정중단했습니다. <인터뷰>김종인(화물연대 의장) : "국회의 향후 논의과정에서 보다 성실한 심의를 촉구하며, 12월 5일 16시부로 총파업 1단계 투쟁을 종료하고, 업무에 복귀합니다." 화물연대는 이제 공이 정부로 넘어갔으며, 정부가 대안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실질적인 협의를 할 것으로 촉구했습니다. 한편 경찰은 비조합원 차량 파손 행위가 조직적인 지시에 따른 것이라며, 불법 행위 가담자 25명과 수뇌부에 대한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화물연대는 정부와 국회가 실질적인 대안을 마련하지 않거나, 조합원에 대한 탄압이 가해질 경우 다시 파업에 돌입하겠다는 입장이어서, 불씨는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KBS 뉴스 김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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