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업에서 철회까지…무엇을 남겼나

입력 2006.12.05 (22:08) 수정 2006.12.05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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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닷새간의 파업은 수출입 물류에 큰손실은 물론 과격한 운송방해 행위로 인한 후유증을 남겼습니다.
한명숙 국무총리는 불법행위 주동자들을 추적 검거해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상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12월의 첫날, 화물연대가 전국 지부별로 일제히 총파업에 들어갔습니다.

부산항 등 물류기지별로 파업에 대비했지만 물류 차질은 예상보다 심했습니다.

물류 수송이 평소의 50% 수준으로 떨어졌고, 부두 내 화물이 쌓여가면서 물류 대란에 대한 우려도 높아갔습니다.

화물연대가 예상보다 빨리 파업을 철회함 으로써 부산항은 빠르게 정상을 되찾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이번 파업 또한 적지 않은 후유증을 남겼습니다.

수출입 화물을 제때 선적하지 못해 업체들이 큰 피해를 보고 동북아 물류 허브항을 꿈꾸는 부산항의 대외 신인도도 큰 타격을 입었습니다.

<인터뷰>박수일 (세방 기획부장): "국내수출입 전진기지로 외국 항만과 경쟁을 벌여야 하는 부산항이 더 이상 국내문제로 발목이 잡혀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

파업 과정에서 발생한 차량 방화와 파손, 화물차 운전사에 대한 협박 등 79건에 이르는 운송 방해 행위는 화물차 운전자들 사이에 깊은 상처를 남겼습니다.

한명숙 국무총리는 이번 방화와 폭력 등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가담자와 주동자들을 끝까지 추적, 검거해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또 파손된 화물차량의 수리비를 전액 국고로 지원하기로 했지만 파업의 여파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뉴스 이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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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업에서 철회까지…무엇을 남겼나
    • 입력 2006-12-05 21:09:40
    • 수정2006-12-05 22: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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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닷새간의 파업은 수출입 물류에 큰손실은 물론 과격한 운송방해 행위로 인한 후유증을 남겼습니다. 한명숙 국무총리는 불법행위 주동자들을 추적 검거해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상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12월의 첫날, 화물연대가 전국 지부별로 일제히 총파업에 들어갔습니다. 부산항 등 물류기지별로 파업에 대비했지만 물류 차질은 예상보다 심했습니다. 물류 수송이 평소의 50% 수준으로 떨어졌고, 부두 내 화물이 쌓여가면서 물류 대란에 대한 우려도 높아갔습니다. 화물연대가 예상보다 빨리 파업을 철회함 으로써 부산항은 빠르게 정상을 되찾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이번 파업 또한 적지 않은 후유증을 남겼습니다. 수출입 화물을 제때 선적하지 못해 업체들이 큰 피해를 보고 동북아 물류 허브항을 꿈꾸는 부산항의 대외 신인도도 큰 타격을 입었습니다. <인터뷰>박수일 (세방 기획부장): "국내수출입 전진기지로 외국 항만과 경쟁을 벌여야 하는 부산항이 더 이상 국내문제로 발목이 잡혀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 파업 과정에서 발생한 차량 방화와 파손, 화물차 운전사에 대한 협박 등 79건에 이르는 운송 방해 행위는 화물차 운전자들 사이에 깊은 상처를 남겼습니다. 한명숙 국무총리는 이번 방화와 폭력 등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가담자와 주동자들을 끝까지 추적, 검거해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또 파손된 화물차량의 수리비를 전액 국고로 지원하기로 했지만 파업의 여파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뉴스 이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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