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프트 추락 사고 합동점검도 부실

입력 2006.12.05 (22:08) 수정 2006.12.05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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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리프트 추락사고로 영업이 일시 중단된 경기도 포천 베어스타운 스키장에서 관계기관 합동 점검이 벌어졌습니다.

개장 전 안전점검이 부실했다는 지적을 받았는데 이번 합동점검 역시 형식적이었습니다.

함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리프트 추락 사고로 오늘부터 영업을 일시 중단한 포천 베어스타운 스키장에 합동점검이 실시됐습니다.

건설교통부와 소방방재청, 경기도 등 5개 기관이 모두 10명을 파견해 긴급 점검에 나선 것입니다.

이들은 오늘 점검을 통해 일단 리프트와 케이블을 연결하는 고리가 헐거워져 뒤따라오던 리프트가 미끄러져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녹취>"사고원인은 고리가문제인 것 같다"

그러나 합동점검단이 스키장에 머문 시간은 불과 3시간.

보통 스키장 개장 전 실시되는 정기안전 점검에 닷새가 소요되는 것을 감안하면 턱없이 짧은 시간입니다.

더구나 리프트에 대한 안전점검을 책임지고 있는 건설교통부는 리프트 담당자가 아닌 지하철 담당 직원을 보냈습니다.

이 지하철 담당직원은 사고 내용조차 모릅니다.

<녹취>건설교통부 직원: "(오늘 점검 내용 모르고 나온거네요?)점검 나가라고 하니까, 다른 계에서 일하다 지원나온거죠."

사고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조사마저 형식적으로 끝나면서 스키장 사고 불안을 더욱 가중시키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함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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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프트 추락 사고 합동점검도 부실
    • 입력 2006-12-05 21:25:56
    • 수정2006-12-05 22: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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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리프트 추락사고로 영업이 일시 중단된 경기도 포천 베어스타운 스키장에서 관계기관 합동 점검이 벌어졌습니다. 개장 전 안전점검이 부실했다는 지적을 받았는데 이번 합동점검 역시 형식적이었습니다. 함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리프트 추락 사고로 오늘부터 영업을 일시 중단한 포천 베어스타운 스키장에 합동점검이 실시됐습니다. 건설교통부와 소방방재청, 경기도 등 5개 기관이 모두 10명을 파견해 긴급 점검에 나선 것입니다. 이들은 오늘 점검을 통해 일단 리프트와 케이블을 연결하는 고리가 헐거워져 뒤따라오던 리프트가 미끄러져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녹취>"사고원인은 고리가문제인 것 같다" 그러나 합동점검단이 스키장에 머문 시간은 불과 3시간. 보통 스키장 개장 전 실시되는 정기안전 점검에 닷새가 소요되는 것을 감안하면 턱없이 짧은 시간입니다. 더구나 리프트에 대한 안전점검을 책임지고 있는 건설교통부는 리프트 담당자가 아닌 지하철 담당 직원을 보냈습니다. 이 지하철 담당직원은 사고 내용조차 모릅니다. <녹취>건설교통부 직원: "(오늘 점검 내용 모르고 나온거네요?)점검 나가라고 하니까, 다른 계에서 일하다 지원나온거죠." 사고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조사마저 형식적으로 끝나면서 스키장 사고 불안을 더욱 가중시키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함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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