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하 AG, 이색 이슬람 문화

입력 2006.12.06 (22:25) 수정 2006.12.06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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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번 아시안게임에선 시상식 도우미가 남성입니다. 아랍국가에서 처음 열린 대회인만큼 이채로운 이슬람문화를 접할수 있습니다. 황진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영광의 주인공들에게 메달과 꽃다발을 전해주는 시상식장, 이른 바 '시상식 도우미'가 아랍 전통의상을 차려입은 남자들입니다.

보통 여자들이 맡는 여타 국제대회와는 다른 모습으로 가족 외의 남녀 접촉을 금하는 아랍의 이슬람 문화가 녹아 있습니다.

<인터뷰> 파디 다위시 (알 자지라 방송) : "이슬람 사람들은 여자를 비밀스러운 존재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다른 이들에게 보여지는 것을 꺼린다."

하루 5번의 기도를 해야하는 엄격한 교리 때문에 경기장은 물론이고 공항과 프레스센터 등 대회가 진행되는 곳마다 마련된 이슬람 기도실도 이채롭습니다.

무엇보다 비 이슬람 권 사람들이 이슬람 문화를 제대로 맛볼 수 있는 곳은 다름 아닌 남자 화장실입니다.

일단 소변보는 일을 다른 사람에게 보여선 안 된다는 전통 때문에 남자 화장실 내에 소변기가 없습니다.' 그리고 변기 옆에 항상 비데용 간이 샤워기가 마련돼 있는 것도 특징입니다.

<인터뷰> 안민정 (카타르 교민) : "물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는 이슬람 문화와 전통 때문에 화장실마다 다 설치 돼 있습니다."

이슬람 문화의 아랍국가에서 처음으로 열린 도하 아시안게임이 서로 다른 문화에 대한 이해의 장이 되고 있습니다.

도하에서 KBS 뉴스 황진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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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하 AG, 이색 이슬람 문화
    • 입력 2006-12-06 21:09:57
    • 수정2006-12-06 22:34:03
    뉴스 9
<앵커 멘트> 이번 아시안게임에선 시상식 도우미가 남성입니다. 아랍국가에서 처음 열린 대회인만큼 이채로운 이슬람문화를 접할수 있습니다. 황진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영광의 주인공들에게 메달과 꽃다발을 전해주는 시상식장, 이른 바 '시상식 도우미'가 아랍 전통의상을 차려입은 남자들입니다. 보통 여자들이 맡는 여타 국제대회와는 다른 모습으로 가족 외의 남녀 접촉을 금하는 아랍의 이슬람 문화가 녹아 있습니다. <인터뷰> 파디 다위시 (알 자지라 방송) : "이슬람 사람들은 여자를 비밀스러운 존재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다른 이들에게 보여지는 것을 꺼린다." 하루 5번의 기도를 해야하는 엄격한 교리 때문에 경기장은 물론이고 공항과 프레스센터 등 대회가 진행되는 곳마다 마련된 이슬람 기도실도 이채롭습니다. 무엇보다 비 이슬람 권 사람들이 이슬람 문화를 제대로 맛볼 수 있는 곳은 다름 아닌 남자 화장실입니다. 일단 소변보는 일을 다른 사람에게 보여선 안 된다는 전통 때문에 남자 화장실 내에 소변기가 없습니다.' 그리고 변기 옆에 항상 비데용 간이 샤워기가 마련돼 있는 것도 특징입니다. <인터뷰> 안민정 (카타르 교민) : "물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는 이슬람 문화와 전통 때문에 화장실마다 다 설치 돼 있습니다." 이슬람 문화의 아랍국가에서 처음으로 열린 도하 아시안게임이 서로 다른 문화에 대한 이해의 장이 되고 있습니다. 도하에서 KBS 뉴스 황진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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