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조 안마, 남북 함께 ‘금메달’

입력 2006.12.06 (22:25) 수정 2006.12.06 (22:2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남자 체조 안마 종목에선 남북한 선수가 함께 금메달을 수상하며 두배의 기쁨을 누렸습니다. 심병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금메달 단상 오른쪽에 김수면, 왼쪽에 북한의 조정철.

비록 일본 선수가 포함되긴 했지만 남북한 국기가 똑같은 높이로 나란히 올라가는 감격스런 장면이 연출됩니다.

<인터뷰>김수면(체조 국가대표 선수) : "경기전에 열심히 하자 했고 경기 후엔 최선 다했다라고 말했다."

<인터뷰>조정철(북한 체조 국가대표) : "축하합니다. 감사합니다. (어떠세요?) 고맙습니다."

두 선수는 체조 안마 결승에서 15.375점을 받아 함께 금메달을 수상할 것으로 기대됐습니다.

그러나 일본의 도미타마저 우연히도 소수점 세 자리까지 같은 점수를 받아 3명이 공동 금메달을 수상하는 이색 결과가 나왔습니다.

체조에서 역대 3인 공동 금메달 수상 기록은 있지만, 남북 선수가 함께 주인공이 된 것은 이번이 처음.

우리 선수와 사이좋게 모여앉아 공동응원을 펼치던 북한에게도 큰 기쁨이었습니다.

<인터뷰>리용만(북한 체조 총감독) : "같은 다 조선 사람들이니까 다 같이 기쁩니다."

<인터뷰>김춘필(북한 체조 국제 심판) : "자기가 한 만큼 기량을 발휘하는 것이기 때문에 기쁩니다."

남북 공동 금메달 수상은 개회식 공동입장에 이어 또 하나의 감동을 선사하고 있습니다.

도하에서 KBS 뉴스 심병일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체조 안마, 남북 함께 ‘금메달’
    • 입력 2006-12-06 21:08:30
    • 수정2006-12-06 22:29:50
    뉴스 9
<앵커 멘트> 남자 체조 안마 종목에선 남북한 선수가 함께 금메달을 수상하며 두배의 기쁨을 누렸습니다. 심병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금메달 단상 오른쪽에 김수면, 왼쪽에 북한의 조정철. 비록 일본 선수가 포함되긴 했지만 남북한 국기가 똑같은 높이로 나란히 올라가는 감격스런 장면이 연출됩니다. <인터뷰>김수면(체조 국가대표 선수) : "경기전에 열심히 하자 했고 경기 후엔 최선 다했다라고 말했다." <인터뷰>조정철(북한 체조 국가대표) : "축하합니다. 감사합니다. (어떠세요?) 고맙습니다." 두 선수는 체조 안마 결승에서 15.375점을 받아 함께 금메달을 수상할 것으로 기대됐습니다. 그러나 일본의 도미타마저 우연히도 소수점 세 자리까지 같은 점수를 받아 3명이 공동 금메달을 수상하는 이색 결과가 나왔습니다. 체조에서 역대 3인 공동 금메달 수상 기록은 있지만, 남북 선수가 함께 주인공이 된 것은 이번이 처음. 우리 선수와 사이좋게 모여앉아 공동응원을 펼치던 북한에게도 큰 기쁨이었습니다. <인터뷰>리용만(북한 체조 총감독) : "같은 다 조선 사람들이니까 다 같이 기쁩니다." <인터뷰>김춘필(북한 체조 국제 심판) : "자기가 한 만큼 기량을 발휘하는 것이기 때문에 기쁩니다." 남북 공동 금메달 수상은 개회식 공동입장에 이어 또 하나의 감동을 선사하고 있습니다. 도하에서 KBS 뉴스 심병일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