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탄공장 통째로 불법 수출

입력 2006.12.06 (22:25) 수정 2006.12.06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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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무기수출이 금지된 미얀마에 포탄 생산설비와 기술을 몰래 수출해온 대기업 등이 무더기로 검찰에 적발됐습니다.

포탄 공장까지 수출했습니다.

이윤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얀마에 포탄 생산 설비를 불법 수출하다 적발된 기업은 대우와 두산 계열사 등 7개 업체.

이들 업체들은 지난 2001년 전략 물자로 지정된 포탄 제조 설비를 불법 수출하기 위한 컨소시엄을 구성했습니다.

이른바 액슬 프로젝트.

6종의 포탄 생산 공장을 미얀마 현지에 지어주고 기계류와 제조 기술까지 통째 넘기는 이른바 플랜트 수출 방식입니다.

<인터뷰>이건주(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부장) : "미얀마는 방산 물자 수출 요주의 국가로 지정돼 포탄 플랜트 수출이 불가능한 나라입니다"

미얀마는 국내에서 밀반출된 기술 도면을 이용해 105밀리미터 고폭탄 등 포탄 부품 수천 개를 시험 생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근 4년간 이들 업체들이 벌어들인 돈은 천4백억 원.

수출 품목을 일반 농기계로 둔갑시키기 위해 음어를 사용한 위장 계약서를 동원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검찰은 대우인터내셔널 이모 사장 등 적발된 업체 임직원 14명을 불구속 기소하고 달아난 2명을 검거하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수사 과정에서 방산 물자 불법 수출에 대한 처벌 규정이 미비한 것으로 드러나 관계 부처에 법령과 제도 정비를 건의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윤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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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탄공장 통째로 불법 수출
    • 입력 2006-12-06 21:36:58
    • 수정2006-12-06 22:2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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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무기수출이 금지된 미얀마에 포탄 생산설비와 기술을 몰래 수출해온 대기업 등이 무더기로 검찰에 적발됐습니다. 포탄 공장까지 수출했습니다. 이윤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얀마에 포탄 생산 설비를 불법 수출하다 적발된 기업은 대우와 두산 계열사 등 7개 업체. 이들 업체들은 지난 2001년 전략 물자로 지정된 포탄 제조 설비를 불법 수출하기 위한 컨소시엄을 구성했습니다. 이른바 액슬 프로젝트. 6종의 포탄 생산 공장을 미얀마 현지에 지어주고 기계류와 제조 기술까지 통째 넘기는 이른바 플랜트 수출 방식입니다. <인터뷰>이건주(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부장) : "미얀마는 방산 물자 수출 요주의 국가로 지정돼 포탄 플랜트 수출이 불가능한 나라입니다" 미얀마는 국내에서 밀반출된 기술 도면을 이용해 105밀리미터 고폭탄 등 포탄 부품 수천 개를 시험 생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근 4년간 이들 업체들이 벌어들인 돈은 천4백억 원. 수출 품목을 일반 농기계로 둔갑시키기 위해 음어를 사용한 위장 계약서를 동원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검찰은 대우인터내셔널 이모 사장 등 적발된 업체 임직원 14명을 불구속 기소하고 달아난 2명을 검거하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수사 과정에서 방산 물자 불법 수출에 대한 처벌 규정이 미비한 것으로 드러나 관계 부처에 법령과 제도 정비를 건의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윤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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