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빛 메달 레이스 ‘가속도’

<앵커 멘트>

정구의 김지은,사격의 손혜경에 이어, 수영의 박태환과 승마 마장 마술의 최준상도 금메달을 추가하며 2관왕에 오르는 등,우리 선수들의 메달 레이스에 가속도가 붙고 있습니다.

도하에서 이유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국 수영 사상 아시안게임 개인 최다 금메달에 도전하는 박태환이 거침없이 금빛 물살을 갈랐습니다.

남자 자유형 400미터에서 출전한 박태환은 3분 48초 44의 기록으로 우승해 자유형 200m 이어 두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인터뷰>박태환(수영 국가대표/2관왕) : "좋은 결과가 있을꺼라 생각했는데 좋은결과가 있었다..내일도 최선을 다해 잘해야..."

승마 마장 마술의 최준상도 단체전에 이어 개인전까지 석권해 역시 2관왕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볼링에서는 기다리던 첫 금메달이 나왔습니다.

남보라,김효미,황선옥조는 여자 3인조 결승에서 아시아 정상에 올랐습니다.

유도 무제한급 결승에서는 김성범이 이란의 파샨디를 연장 49초만에 물리쳐, 유도에서 4번째 금메달의 주인공이됐습니다.

경기가 열린 나흘 동안 하루도 빼놓지 않고 태극기를 높이 올린 유도는 종합 2위를 향한 우리 선수단에 큰 힘을 실어주며 메달 레이스를 마쳤습니다.

남자 체조,안마에서는 남북 공동 금메달이 나온데다, 3명이 함께 금메달 단상에 오르는 진풍경이 연출됐습니다.

우리나라의 김수면은 북한의 조정철,일본의 도미타와 똑같이 15.375점을 받아 공동 금메달을 수상했습니다.

도하에서 KBS 뉴스 이유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