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모 10% ‘산후우울증’ 경험

입력 2006.12.07 (22:19) 수정 2006.12.08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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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렇게 심각한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산후 우울증은 산모라면 누구나 경험할 수 있습니다.
특히 산모의 10%는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할만큼 우울증이 심각하다고 합니다. 신수아 의학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첫째 아이를 낳고부터 잠을 못 이룰 정도로 우울증이 심해 치료를 받았던 환잡니다.

너무 힘든데다 아이까지 보채면 억제하기 힘든 짜증이 나기 일쑤였습니다.

<인터뷰> 산후 우울증 경험자 : "아이를 어떻게 키워야 하나 부담도 되고, 아이가 밉기도 하고, 힘들어서 울기도 하고..."

출산 여성의 절반 이상은 여성 호르몬의 변화 때문에 이같은 우울 증상을 경험합니다.

보통 1-2주 내에 저절로 좋아지지만, 심할 경우엔 산후 우울증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출산한 뒤 아이를 키울 수 없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양육에 대한 부담감에 시달리거나 불면증, 식욕 부진, 심한 피로감에 시달리면 산후 우울증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인터뷰> 이상혁 (분당차병원 정신과 교수) : "남편이 잘 도와주지 않는다던지, 시댁에서 스트레스를 많이 주고 있다던지, 본인을 도와 줄 사람이 별로 없게 되면 아이 양육에 대해 굉장히 부담을 갖게 되죠."

육체뿐만 아니라 정신적으로도 취약해지는 것입니다.

또 산후 우울증으로 아이를 잘 돌보지 못할 경우, 성격 형성 등 아이의 성장, 발달에도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산후 우울증은 80% 이상에서 약물치료 등을 통해 호전되는 만큼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합니다.

또, 산후 우울증을 예방하기 위해선 무엇보다 남편 등 주위의 배려가 중요합니다.

KBS 뉴스 신수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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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모 10% ‘산후우울증’ 경험
    • 입력 2006-12-07 21:23:10
    • 수정2006-12-08 08: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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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렇게 심각한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산후 우울증은 산모라면 누구나 경험할 수 있습니다. 특히 산모의 10%는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할만큼 우울증이 심각하다고 합니다. 신수아 의학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첫째 아이를 낳고부터 잠을 못 이룰 정도로 우울증이 심해 치료를 받았던 환잡니다. 너무 힘든데다 아이까지 보채면 억제하기 힘든 짜증이 나기 일쑤였습니다. <인터뷰> 산후 우울증 경험자 : "아이를 어떻게 키워야 하나 부담도 되고, 아이가 밉기도 하고, 힘들어서 울기도 하고..." 출산 여성의 절반 이상은 여성 호르몬의 변화 때문에 이같은 우울 증상을 경험합니다. 보통 1-2주 내에 저절로 좋아지지만, 심할 경우엔 산후 우울증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출산한 뒤 아이를 키울 수 없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양육에 대한 부담감에 시달리거나 불면증, 식욕 부진, 심한 피로감에 시달리면 산후 우울증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인터뷰> 이상혁 (분당차병원 정신과 교수) : "남편이 잘 도와주지 않는다던지, 시댁에서 스트레스를 많이 주고 있다던지, 본인을 도와 줄 사람이 별로 없게 되면 아이 양육에 대해 굉장히 부담을 갖게 되죠." 육체뿐만 아니라 정신적으로도 취약해지는 것입니다. 또 산후 우울증으로 아이를 잘 돌보지 못할 경우, 성격 형성 등 아이의 성장, 발달에도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산후 우울증은 80% 이상에서 약물치료 등을 통해 호전되는 만큼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합니다. 또, 산후 우울증을 예방하기 위해선 무엇보다 남편 등 주위의 배려가 중요합니다. KBS 뉴스 신수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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