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부터 서울 모든 고교 지원 가능

입력 2006.12.07 (22:19) 수정 2006.12.07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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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는 2010학년도부터는 강남북, 사는 곳에 관계없이 원하는 고등학교를 선택하는 일이 가능해집니다.
서울시 교육청이 추진중인 학교 선택권 확대방안을 하송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새로운 서울지역 고교 배정 방안은 3단계의 선지원-후추첨 방식을 통합니다.

학생들은 1단계로 서울 시내 모든 고등학교 가운데 2곳을 선택해 지원하고 각 학교는 이들을 대상으로 정원의 30%를 추첨 선발합니다.

1단계서 탈락한 학생들은 거주지 학교군에서 또 다시 학교 2곳을 선택 지원하고 각 학교는 이 가운데 40%를 모집합니다.

여기서도 탈락할 경우 집에서 가까운 학교를 가게됩니다.

지난 1974년 평준화와 함께 시행된 근거리 배정 원칙의 고교 학군제가 30여년 만에 크게 바뀌는 것입니다.

<인터뷰>박부권(동국대 교수) : "학부모들과 학생들에게 학교 선택권을 부여하는 게 큰 의의..."

학부모들은 일단 반기는 분위기입니다.

<인터뷰>김명숙(학부모) : "나와 내 자녀가 좋은 학교를 알아보고 지원해 볼 수 있다는 것 자체가 반길일.."

하지만 가까운 학교를 두고 먼 학교를 갈 수 있어 인기학군에서는 반발할 가능성이 큽니다.

학교는 학교대로 내심 긴장하고 있습니다.

<인터뷰>구순희(교사) : "기피학교가 되지 않기 위해선 노력을 많이 해야할 것 같다."

이 때문에 한국교총과 전교조는 학군 조정이 고교 서열화를 불러올 것이라며 반대합니다.

서울시교육청은 오늘 공청회에 이어 각계 여론를 수렴한 뒤 내년 2월 최종안을 발표합니다.

새 학군제는 현재 초등학교 6학년생이 고등학교에 진학하는 오는 2010년부터 적용될 예정입니다.

KBS 뉴스 하송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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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년부터 서울 모든 고교 지원 가능
    • 입력 2006-12-07 21:35:14
    • 수정2006-12-07 22: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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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는 2010학년도부터는 강남북, 사는 곳에 관계없이 원하는 고등학교를 선택하는 일이 가능해집니다. 서울시 교육청이 추진중인 학교 선택권 확대방안을 하송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새로운 서울지역 고교 배정 방안은 3단계의 선지원-후추첨 방식을 통합니다. 학생들은 1단계로 서울 시내 모든 고등학교 가운데 2곳을 선택해 지원하고 각 학교는 이들을 대상으로 정원의 30%를 추첨 선발합니다. 1단계서 탈락한 학생들은 거주지 학교군에서 또 다시 학교 2곳을 선택 지원하고 각 학교는 이 가운데 40%를 모집합니다. 여기서도 탈락할 경우 집에서 가까운 학교를 가게됩니다. 지난 1974년 평준화와 함께 시행된 근거리 배정 원칙의 고교 학군제가 30여년 만에 크게 바뀌는 것입니다. <인터뷰>박부권(동국대 교수) : "학부모들과 학생들에게 학교 선택권을 부여하는 게 큰 의의..." 학부모들은 일단 반기는 분위기입니다. <인터뷰>김명숙(학부모) : "나와 내 자녀가 좋은 학교를 알아보고 지원해 볼 수 있다는 것 자체가 반길일.." 하지만 가까운 학교를 두고 먼 학교를 갈 수 있어 인기학군에서는 반발할 가능성이 큽니다. 학교는 학교대로 내심 긴장하고 있습니다. <인터뷰>구순희(교사) : "기피학교가 되지 않기 위해선 노력을 많이 해야할 것 같다." 이 때문에 한국교총과 전교조는 학군 조정이 고교 서열화를 불러올 것이라며 반대합니다. 서울시교육청은 오늘 공청회에 이어 각계 여론를 수렴한 뒤 내년 2월 최종안을 발표합니다. 새 학군제는 현재 초등학교 6학년생이 고등학교에 진학하는 오는 2010년부터 적용될 예정입니다. KBS 뉴스 하송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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