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탄현 주상복합 로비 의혹

입력 2006.12.07 (22:19) 수정 2006.12.07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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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기도 고양시탄현역 일대의 대규모 주상복합 아파트 사업과 관련해 대규모 금품로비 의혹이 제기돼 검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김희용 기자 입니다.

<리포트>

사업비 1조 원, 순수익이 수 천억원에 이를 것으로 기대되는 대규모 주상복합 아파트가 들어설 부지입니다.

이 아파트 건축 인,허가 과정에서 시행사가 공무원 등에게 금품 로비를 했다는 의혹이 담긴 고소장이 검찰에 접수됐습니다.

수원지검은 전 시행사 대표 김 모씨가 현 대표 정 모씨 등을 상대로 낸 고소장에 정 씨 등이 문서를 위조해 회사를 뺏고 수백억 원의 돈을 횡령했으며, 이 돈으로 로비를 벌인 가능성을 언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전 시행사 대표인 김씨 측은 뇌물 장부로 보이는 수첩 사본도 검찰에 제출했지만, 구체적인 이름은 적혀 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지난 10월 고소인 김 씨를 조사한 데 이어 어제 피고소인 중 한 명인 50살 김 모 씨를 체포해 자금 횡령 여부 등을 수사하고 있습니다.

또 정 씨 등 관련자 서너 명의 체포 영장을 발부받아 신병 확보에 나섰습니다.

한편, 의정부지검 고양지청도 해당 시행사가 비자금을 조성해 시 의회 등에 로비를 했을 가능성을 내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고양시 의회가 시와 시민단체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주상복합 주거 면적을 상향 조정해준 과정이 석연치 않다는 겁니다.

<녹취>고양시 공무원: "(소문에) 어떤 커미션이 간거 아니냐. 그 사람들(의원들)이 업체의 이익이 되게 강력하게 주장하는 이유가.."

검찰은 현재 구체적인 로비 물증이 없어 수사가 쉽지 않다며 신중한 입장입니다.

KBS 뉴스 김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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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양 탄현 주상복합 로비 의혹
    • 입력 2006-12-07 21:37:15
    • 수정2006-12-07 22: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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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기도 고양시탄현역 일대의 대규모 주상복합 아파트 사업과 관련해 대규모 금품로비 의혹이 제기돼 검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김희용 기자 입니다. <리포트> 사업비 1조 원, 순수익이 수 천억원에 이를 것으로 기대되는 대규모 주상복합 아파트가 들어설 부지입니다. 이 아파트 건축 인,허가 과정에서 시행사가 공무원 등에게 금품 로비를 했다는 의혹이 담긴 고소장이 검찰에 접수됐습니다. 수원지검은 전 시행사 대표 김 모씨가 현 대표 정 모씨 등을 상대로 낸 고소장에 정 씨 등이 문서를 위조해 회사를 뺏고 수백억 원의 돈을 횡령했으며, 이 돈으로 로비를 벌인 가능성을 언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전 시행사 대표인 김씨 측은 뇌물 장부로 보이는 수첩 사본도 검찰에 제출했지만, 구체적인 이름은 적혀 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지난 10월 고소인 김 씨를 조사한 데 이어 어제 피고소인 중 한 명인 50살 김 모 씨를 체포해 자금 횡령 여부 등을 수사하고 있습니다. 또 정 씨 등 관련자 서너 명의 체포 영장을 발부받아 신병 확보에 나섰습니다. 한편, 의정부지검 고양지청도 해당 시행사가 비자금을 조성해 시 의회 등에 로비를 했을 가능성을 내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고양시 의회가 시와 시민단체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주상복합 주거 면적을 상향 조정해준 과정이 석연치 않다는 겁니다. <녹취>고양시 공무원: "(소문에) 어떤 커미션이 간거 아니냐. 그 사람들(의원들)이 업체의 이익이 되게 강력하게 주장하는 이유가.." 검찰은 현재 구체적인 로비 물증이 없어 수사가 쉽지 않다며 신중한 입장입니다. KBS 뉴스 김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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