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상에서 표류 하던 북한군 2명 구조

<앵커 멘트>

동해상에서 표류하던 북한군 2명이 우리 군에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이 가운데 한명은 생명이 위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민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군인 2명이 타고 있던 전마선 입니다.

1톤 정도 규모의 이 배에는 군인들이 추위를 피하기 위해 입었던 옷가지와 담요가 남아 있습니다.

고기를 잡는 그물도 있습니다.

북한군 2명이 발견된 것은 어젯밤 8시 반쯤.

동해 북방한계선에서 남쪽으로 68킬로미터, 강원도 양양군 기사문리에서는 동쪽으로 44킬로미터쯤 떨어진 곳에서 우리 해군에 발견됐습니다.

군 당국은 북한군인들이 8일 전쯤 북한의 항구를 출항한 뒤 표류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발견될 당시 북한군인들은 저체온증으로 건강 상태가 악화돼 있었고 이 가운데 한 명은 생명이 위독해 병원으로 급히 옮겨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군,경 합동심문조는 이들의 건강 상태가 호전된 뒤 이들의 인적사항과 정확한 표류 경위를 조사할 방침입니다.

지난 3월과 4월에는 북한 주민 6명이 동해상에서 표류하다 우리 군당국에 발견됐습니다.

KBS 뉴스 김민성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