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우 은메달?”…아버지에게 혼쭐

입력 2006.12.12 (22:11) 수정 2006.12.12 (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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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여자 레슬링에서 딸이 경기에서 졌다고 해 아버지가 경기장에서 벌을 주는 희대의 해프닝이 벌어졌습니다.

도하에서 심병일 기자입니다.

<리포트>

여자 레슬링 72kg급 결승에서 패한 일본의 하마구치 교코가 울면서 걸어 옵니다.

그런데 갑자기 관중석에서 누군가 교코를 부릅니다.

다름 아닌 전 일본 프로 레슬링 영웅이자 친 아버지인 하마구치 히게오.

앞서 경기한 일본 선수 3명과 달리 딸만 은메달을 땄다며 팔굽혀 펴기를 시키는 등, 30여 명의 취재진 앞에서 혼을 냅니다.

딸 교코는 일본 여자 레슬링의 최고 스타.

그러나 현역 때 별명이 애니멀, 동물이었던 아버지의 무서운 명령에 동작을 바꿔가며 계속 할 뿐,멈추질 못합니다

그만하라는 교코 어머니의 애원도 소용없었고, 급기야 대회 운영 요원이 나서 말리기까지 합니다.

<인터뷰>하마구치 히게오: "조용히 해요! 정신을 재무장하려고 하는 것입니다."

경기장에서 벌어진 이 희대의 해프닝은 결국 아버지가 딸을 껴안고 위로하며 끝이 났습니다.

도하에서 KBS 뉴스 심병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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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겨우 은메달?”…아버지에게 혼쭐
    • 입력 2006-12-12 21:53:00
    • 수정2006-12-12 22:5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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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여자 레슬링에서 딸이 경기에서 졌다고 해 아버지가 경기장에서 벌을 주는 희대의 해프닝이 벌어졌습니다. 도하에서 심병일 기자입니다. <리포트> 여자 레슬링 72kg급 결승에서 패한 일본의 하마구치 교코가 울면서 걸어 옵니다. 그런데 갑자기 관중석에서 누군가 교코를 부릅니다. 다름 아닌 전 일본 프로 레슬링 영웅이자 친 아버지인 하마구치 히게오. 앞서 경기한 일본 선수 3명과 달리 딸만 은메달을 땄다며 팔굽혀 펴기를 시키는 등, 30여 명의 취재진 앞에서 혼을 냅니다. 딸 교코는 일본 여자 레슬링의 최고 스타. 그러나 현역 때 별명이 애니멀, 동물이었던 아버지의 무서운 명령에 동작을 바꿔가며 계속 할 뿐,멈추질 못합니다 그만하라는 교코 어머니의 애원도 소용없었고, 급기야 대회 운영 요원이 나서 말리기까지 합니다. <인터뷰>하마구치 히게오: "조용히 해요! 정신을 재무장하려고 하는 것입니다." 경기장에서 벌어진 이 희대의 해프닝은 결국 아버지가 딸을 껴안고 위로하며 끝이 났습니다. 도하에서 KBS 뉴스 심병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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