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어벡호, 이라크전 부끄러운 ‘참패’

입력 2006.12.13 (22:08) 수정 2006.12.13 (22:2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20년만에 아시안게임 우승에 도전했던 축구대표팀이 이라크에 패해 결승진출이 좌절됐습니다.
고질적인 병폐를 여실히 드러내며 한국축구의 앞날을 암울하게 만든 경기였습니다. 김인수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13년 전 도하에서 우리나라의 월드컵 본선행을 도왔던 이라크.

이른 바,도하의 기적을 일으킨 상대였지만, 이번엔 우리에게 참패를 안겼습니다.

슈팅 수 22대 5. 코너킥 17대 1.

모든 면에서 앞섰지만, 오히려 역습 한 번에 수비가 무너졌고, 전반 24분 통한의 결승골을 내줬습니다.

<인터뷰>김동진(축구 대표팀) : "운이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매 경기마다 중요한 고비가 있는데 그 고비를 넘기지 못한 것 같습니다."

도하의 참패는 우리 축구의 현주소와 능력 부족을 다시 한번 드러냈습니다.

롱패스 또는 크로스에 이은 헤딩 슈팅만으론, 단단히 빗장을 건 이라크 골문을 열 수 없었습니다.

중앙 밀집 수비를 돌파할 만한 개인기나 작전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아카데미 주연상을 받을 만한 연기와 코미디로 시간 끌기 작전을 펼친 이라크에 철저히 농락당한 경기였습니다.

<인터뷰>핌 베어벡(AG 축구 대표팀 감독) : "많은 기회를 얻기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경기가 풀리지 않았습니다."

20년 만에 아시안게임 우승에 도전하겠다던 꿈은, 결국 우리 축구의 한계만을 보여준 채, 물거품이 됐습니다.

도하에서 KBS 뉴스 김인수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베어벡호, 이라크전 부끄러운 ‘참패’
    • 입력 2006-12-13 21:09:40
    • 수정2006-12-13 22:20:11
    뉴스 9
<앵커 멘트> 20년만에 아시안게임 우승에 도전했던 축구대표팀이 이라크에 패해 결승진출이 좌절됐습니다. 고질적인 병폐를 여실히 드러내며 한국축구의 앞날을 암울하게 만든 경기였습니다. 김인수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13년 전 도하에서 우리나라의 월드컵 본선행을 도왔던 이라크. 이른 바,도하의 기적을 일으킨 상대였지만, 이번엔 우리에게 참패를 안겼습니다. 슈팅 수 22대 5. 코너킥 17대 1. 모든 면에서 앞섰지만, 오히려 역습 한 번에 수비가 무너졌고, 전반 24분 통한의 결승골을 내줬습니다. <인터뷰>김동진(축구 대표팀) : "운이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매 경기마다 중요한 고비가 있는데 그 고비를 넘기지 못한 것 같습니다." 도하의 참패는 우리 축구의 현주소와 능력 부족을 다시 한번 드러냈습니다. 롱패스 또는 크로스에 이은 헤딩 슈팅만으론, 단단히 빗장을 건 이라크 골문을 열 수 없었습니다. 중앙 밀집 수비를 돌파할 만한 개인기나 작전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아카데미 주연상을 받을 만한 연기와 코미디로 시간 끌기 작전을 펼친 이라크에 철저히 농락당한 경기였습니다. <인터뷰>핌 베어벡(AG 축구 대표팀 감독) : "많은 기회를 얻기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경기가 풀리지 않았습니다." 20년 만에 아시안게임 우승에 도전하겠다던 꿈은, 결국 우리 축구의 한계만을 보여준 채, 물거품이 됐습니다. 도하에서 KBS 뉴스 김인수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