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 프로스포츠 몰락…비인기 종목 선전

<앵커 멘트>

축구 야구 농구등 소위 인기있다는 프로 구기 종목들은 부진을 면치 못한 반면 여자핸드볼과 남자 하키 또 배구선수들은 성실한 플레이로 한국 구기종목의 체면을 살리고 있습니다.

심병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도하의 몰락, 국내 3대 인기스포츠로 불리는 축구,야구,농구의 부진은 한국 프로 스포츠 전반에 경종을 울리는 대사건입니다.

내전중인 나라, 심지어 사회인 팀으로 구성된 국가에게 당한 치욕적 패배는 국민들의 따가운 시선을 받아야 했습니다.

수 억대 연봉 선수들이 보여준 투지 부족과 프로 의식 결여는 변명의 여지가 없습니다.

<인터뷰>김재박(야구대표팀 감독/지난 6일): "어찌됐든 제 책임이고선수들도 한 단계 배우는 계기.."

그나마 주요 프로 종목들이 몰락한 사이 비인기 종목들은 나름대로 성적을 내고 있어 대조됩니다.

여자 핸드볼이 결승에 올라 5회 연속 우승을 노리고 있고, 남자하키는 일본을 2대 0으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습니다.

<인터뷰>조성준(남자 하키 종목): "구기 종목을 대표해서 반드시 승리하도록 하겠다."

남자하키는 중국과의 결승전에서 아시안게임 2회 연속 우승에 도전합니다.

무관심 속에서도 빛을 잃지 않는 비인기 아마추어 선수들의 투혼, 프로 선수들이 배워야 한다는 질책의 목소리가 큽니다.

도하에서 KBS 뉴스 심병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