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 3관왕’ 박태환, 아시아 최고 선수

<앵커 멘트>

종합 2위를 차지한 한국 선수단,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수영 3관왕인 박태환 선수는 아시안 게임 최우수 선수,MVP로 선정됐습니다. 이 소식은 김봉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도하 아시안게임 영웅 중의 영웅은 대한민국의 박태환이었습니다.

현지 기자단 투표에서 박태환은 231표를 얻어 4관왕인 중국의 팡지아잉과 양웨이를 제치고 MVP로 뽑혔습니다.

영광의 순간이었지만 박태환은 비행기 연착으로, 발표기자회견에 참석하지 못해 우리 선수단장이 대신 수상소감을 밝혔습니다.

<인터뷰>정현숙(한국 선수단 단장) : "먼저 우리 한국의 박태환 선수가 MVP를 수상한 것이 자랑스럽습니다. 우리나라가 종합 2위를 한것만큼 기쁩니다."

박태환은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3관왕에 오르며 아시아 신기록 2개를 수립했습니다.

경쟁자들보다 금메달이 하나 적었지만 총 메달 수에선 7개로 가장 많았고, 특히 수영의 마라톤으로 불리는 1,500M에서 아시아선수론 처음으로 14분대에 진입한 것이 많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풀이됩니다.

<인터뷰>테디 수하에디(인도네시아 기자) : "수영 자유형 200m와 1500m에서 세운 아시아 신기록 2개는 대단한 성과입니다."

한국 선수단최고 스타를 넘어 아시아의 스타로 떠오른 박태환은 내일 새벽 열리는 폐회식에서 자랑스런 MVP 트로피를 수상하게 됩니다.

도하에서 KBS 뉴스 김봉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