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하키·펜싱, 금빛 대미 장식

<앵커 멘트>

도하 아시안게임이 4시간후면 폐막됩니다.
우리나라는 3회 연속 종합 2위를 확정해 목표는 달성했지만 많은 아쉬움을 남긴 대회였습니다. 도하에서 이유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신진식의 통쾌한 끝내기 스파이크로 우리 선수단에 마지막 58번째 금메달을 안긴 남자 배구팀.

맞수 중국을 3 대 1로 이긴 남자 배구는 국내 프로 스포츠 가운데 유일하게 금메달을 따는 선전을 펼쳤습니다.

역시 중국을 3 대 1로 꺾은 남자 하키도 한국 구기 종목의 자존심의 세우며 정상에 올랐습니다.

남녀 펜싱은 단체전에서 금메달 2개를 추가했고,레슬링의 백진국도 금메달을 보탰습니다.

뜨거운 땀과 눈물이 배인 금메달 58개 등 모두 193개의 메달을 획득한 우리 선수단은 아시안게임 3연속 종합 2위를 확정지었습니다.

<인터뷰>신진식 (남자 배구 금메달): "우승해서 너무 기분 좋다."

하지만,당초 예상했던 금메달 73개에 크게 모자랐고, 배드민턴과 복싱 역도 등 일부 전략종목에서 단 한개의 금메달로 따지 못하는 등 아쉬움도 남겼습니다.

32년 만에 다시 중동에서 개최됐던 도하 아시안게임은 우리시간으로 내일 새벽, 아라비안 나이트속의 이야기들을 주제로 한 폐회식을 끝으로 공식 일정을 마무리합니다.

중국에이어,다시 한번 아시아 2위 자리를 지켜낸 우리 선수단은 2008년 베이징 올림픽을 기약하며 귀국길에 오릅니다.

도하에서 KBS 뉴스 이유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