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년회 뒤 만취 운전…2명 사상

입력 2006.12.15 (22:17) 수정 2006.12.15 (22:1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음주운전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송년회식을 한 뒤 음주운전을 한 20대 회사원이 횡단보도를 건너던 사람들을 덮쳐 1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이효용 기자입니다.

<리포트>

승용차 유리가 산산조각 나고 차체가 심하게 구겨졌습니다.

부서진 차 이곳저곳이 사고 당시의 충격을 짐작케 합니다.

27살 김 모 씨가 몰던 승용차가 서울 도심 한복판의 횡단보도를 덮친 것은 어젯밤 11시쯤.

<인터뷰>황재호(목격자) : "어떤 분이 천천히 걸어갔는데 차가 속도를 줄이지 못하고 횡단보도 가운데서 치었어요"

이 사고로 26살 한 모 씨가 숨졌고, 21살 김 모 씨는 다리를 크게 다쳤습니다.

<인터뷰>김 모 씨(사고 피해자) : "(버스에서) 내렸던 기억이 가물가물하게 있는데... 차에 치였다고 그러더라구요.정신차리고 보니 병원에 있었어요"

당시 횡단보도는 파란 등이 켜진 상태.

하지만 이 승용차는 사고를 내고도 30여미터를 더 달린 뒤에야 멈춰섰습니다.

사고 당시 운전자 김 씨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0.19%.

면허 취소 수치의 두배 가까운 만취 상태였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서울의 유명 사립대학을 졸업하고 최근 인근 대기업에 입사한 김 씨는 연말 회식자리에서 술을 마신 뒤 운전을 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김 씨에 대해 오늘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연말 들뜬 분위기에서 설마하는 생각의 음주운전이 소중안 생명을 앗아갔을뿐 아니라 평범한 회사원의 인생에 큰 오점을 남겼습니다.

KBS 뉴스 이효용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송년회 뒤 만취 운전…2명 사상
    • 입력 2006-12-15 21:29:39
    • 수정2006-12-15 22:18:35
    뉴스 9
<앵커 멘트> 음주운전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송년회식을 한 뒤 음주운전을 한 20대 회사원이 횡단보도를 건너던 사람들을 덮쳐 1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이효용 기자입니다. <리포트> 승용차 유리가 산산조각 나고 차체가 심하게 구겨졌습니다. 부서진 차 이곳저곳이 사고 당시의 충격을 짐작케 합니다. 27살 김 모 씨가 몰던 승용차가 서울 도심 한복판의 횡단보도를 덮친 것은 어젯밤 11시쯤. <인터뷰>황재호(목격자) : "어떤 분이 천천히 걸어갔는데 차가 속도를 줄이지 못하고 횡단보도 가운데서 치었어요" 이 사고로 26살 한 모 씨가 숨졌고, 21살 김 모 씨는 다리를 크게 다쳤습니다. <인터뷰>김 모 씨(사고 피해자) : "(버스에서) 내렸던 기억이 가물가물하게 있는데... 차에 치였다고 그러더라구요.정신차리고 보니 병원에 있었어요" 당시 횡단보도는 파란 등이 켜진 상태. 하지만 이 승용차는 사고를 내고도 30여미터를 더 달린 뒤에야 멈춰섰습니다. 사고 당시 운전자 김 씨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0.19%. 면허 취소 수치의 두배 가까운 만취 상태였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서울의 유명 사립대학을 졸업하고 최근 인근 대기업에 입사한 김 씨는 연말 회식자리에서 술을 마신 뒤 운전을 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김 씨에 대해 오늘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연말 들뜬 분위기에서 설마하는 생각의 음주운전이 소중안 생명을 앗아갔을뿐 아니라 평범한 회사원의 인생에 큰 오점을 남겼습니다. KBS 뉴스 이효용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